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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만의 부활 해경, 국민의 바다로 '再造海警'

[인천=아시아뉴스통신] 조기종기자 송고시간 2017-09-14 17:16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인천해양경찰서 전용부두에서 열린 제64주년 해양경찰의 날 기념식에서 해양경찰기에 수치를 달아주자 박경민 해양경찰청장이 흔들어 보이고 있다.(사진제공=청와대)

해양경찰청(청장 박경민)은 창설 64주년을 기념하는 ‘해양경찰의 날’ 행사를 13일 오전 10시30분 인천시 중구 인천항 해경전용부두에서 실시했다.

지난 1953년에 창설했던 해양경찰은 박근혜 정부시절인 3년전에 세월호 참사로 해체의 아픔을 겪다가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 지난 7월 3일 다시 부활해 새롭게 출범한 후 처음 맞는 ‘해양경찰의 날’로 그 의미가 크다.
 
13일 오전 10시30분 인천시 중구 인천항 해경전용부두에서 실시한 해양경찰청 창설 64주년을 기념하는 ‘해양경찰의 날’ 행사가 열린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좌측)이 박경민 청장(오른쪽)과 행사를 지켜보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조기종 기자

해양경찰청은 지난 2014년 해체된 후 국민안전처 산하 해양경비안전본부로 개편됐다가 인천 송도신도시에 있던 해양경찰청도 세종시로 이전하며 한때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가 지난 7월 3일 다시 부활해 해양수산부 산하로 돌아온 것이다.

13일 인천항 해경전용부두에서 창설 64주년을 기념하는 해경의날 행사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김영춘 해양수산부장관, 박경민 해양경찰청장, 세월호 유가족, 인도.싱가폴.필리핀 대사, 정부 고위급 관계자 및 지역 유명인사, 해양경찰청 직원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애국가를 4절까지 제창하는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해양경찰의 다짐 영상 상영과 문재인 대통령과 박경민 청장의 기념사, 유공자 포상, 해상사열, 해양경찰가 제창 등으로 이어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기념식장으로 입장하는 동안 순직경찰관의 유가족이 참석한 가운데 흉상 헌화식을 가졌으며 세월호 유가족과도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입장했다. 또한 퇴장하는 동안에는 해양경찰 장비가 전시된 전시장을 둘러보며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해경의 부활을 축하하며 해경이 새로운 각오로 안전한 바다를 지키는 국민의 해양경찰로 거듭나 항상 국민의 안전에 최선을 다하는 해경이 되어 줄 것"을 당부하고 "아직도 부모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5명의 세월호 미수습자가 하루 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기를 바란다"고 기원했다.

박경민 청장은 기념사에서 “세월호의 희생을 딛고 다시 일어서는 해양경찰이 앞으로 뼈를 깎는 노력을 통해 우리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높은 수준의 바다 안전과 치안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바다에서 이제는 안전 때문에 눈물을 흘리는 국민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해양경찰 최초 여성 총경인 박경순 총경과 3대째 불법외국어선 단속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주영민 순경 등 일선에서 해양안전 및 주권수호에 앞장서고 있는 해양경찰관 등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격려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송창훈 총경(여수해양경찰서장)에게 녹조근정훈장과 박종철 경감(동해해양특수구조대장)에게 옥조근정훈장을 수여하고 이들 부부와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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