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3월 29일 금요일
뉴스홈 산업/경제/기업
한국 기업들, 사드 여파 '중국내 철수' 위기감 고조

[경기=아시아뉴스통신] 고상규기자 송고시간 2017-09-15 18:31

사드가 배치된 경북 성주기지.(사진출처=YTN방송화면 캡처)

사드보복에 결국 중국 철수를 선택한 롯데마트에 이어 다른 기업도 철수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위기감 확산이 이어지고 있다.

롯데마트는 15일 그동안 공들였던 중국시장을 포기하고 철수를 결정했다. 이마트도 과거 1997년 중국에 진출해 한때 매장이 30여개까지 확장했지만 현재는 불과 6곳만 남아있는 상황에 연내 철수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처럼 중국의 사드 조치가 본격화 된 지 6개월이 지나면서 결국 국내 대형마트 두 곳이 잇따라 손을 들고 말았다.

국내 화장품 기업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관련 계통에서 큰 매출을 올렸던 아모레퍼시픽은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절반이 넘는 58% 감소했다. 한때 중국 제과시장 2위에 올랐던 오리온도 상반기 영업이익이 작년 대비 64% 급감하면서 위기를 맞고 있다.

제조업 쪽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현지 합자회사와 갈등이 표면화 되면서 철수 우려감까지 제기되는 상황에 이제는 개별기업들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는 진단이다.

따라서 중국내 한국기업들은 사드보복으로 인한 철수 확산 위기를 정면으로 맞고 있는 모양새다.

[ 저작권자 © 아시아뉴스통신.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제보전화 : 1644-3331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의견쓰기

댓글 작성을 위해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회원가입 시 주민번호를 요구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