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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중심 대안학교 폴수학학교 학생인터뷰

[서울=아시아뉴스통신] 백종수기자 송고시간 2017-09-21 12:19

구단전문 경영컨설팅을 꿈꾸다
'폴수학학교' 곽경태 학생의 SNS. 그동안 작성한 논문과 폴수학학교에 대한 이슈를 알 수 있다(사진제공=폴수학학교)

취업과 진로, 청소년과 청년들뿐 아니라 그들의 부모들에게도 가장 큰 고민이자 걱정거리다.

모두가 가는 길이 아닌 자신만의 길을 찾아 도전하고 있는 그들의 선택, 대안학교.

학습자 중심 자율 프로그램을 통해  진로를 찾는 ‘폴수학학교’ 곽경태 학생과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다. 
 
Q. 자기 소개를 간단히 부탁한다
A. 연구를 진행하면서 관련 경험을 쌓아가고자 했고, 지금도 꿈을 향한 길을 차근차근 밟아가고 있는 학생이다. 중학교 시절 수많은 축구 경기와 칼럼들을 읽으면서 만연한 문제점을 컨설팅 해줄 구단 전문 컨설팅사를 설립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됐다. 진로에 맞은 전문적 지식과 경험이 있어야겠다는 확신을 가지고 연구중심 대안학교로 진학하여 관련연구를 진행했다.
 
Q. 정규 제도권 내의 고등학교와 연구중심 대안학교의 차이가 있다면
A. 목표가 확실해진 이후, ‘구단 전문 컨설팅사 설립’ 이라는 목표를 위해 방법과 기회를 물색하던 중, ‘폴수학학교’ 의 커리큘럼과 이상향, 그리고 방향성은 지금껏 꿈꿔왔던 교육환경의 이상적인 형태와 흡사했다. 전공 관련 연구에 몰두할 수 있는 환경과 여건이 갖춰져 있다는 점과, 꿈을 실행에 옮김에 앞서 미리 경험해볼 수 있는 기회가 많아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Q. ‘폴수학학교’에 대해 설명을 부탁한다
A. ‘폴수학학교’는 뜻 있는 박사님들이 연구 수업, 수리통합논술 수업을 더욱 전념할 수 있도록 정규 교육체계로 확장한 대안학교다. 큰 특징을 몇 가지 꼽는다면, ‘전공 연구위주의 수업’, ‘소통 지향적 수업’, ‘친수학적 커리큘럼’, ‘자기주도적 몰입 학습’이라고 할 수 있다. 관련 내용을 본인의 이름을 딴 SNS 페이지 ‘곽경태의 잡학썰전(戰)’에도 올리고 있으니, 대한 학교에 궁금함을 가진 이들은 언제든 환영이다.
 
Q. 전공연구위주 수업이라는 표현에 아주 독보적이라는 느낌은 없는데
A. ‘전공 연구 위주의 수업’은 자신이 설정한 진로에 관련된 전공과목이나 분야에 대한 연구논문을 작성하는 수업이다. 일반학교의 R&E(소논문)와는 달리, 처음부터 주요 교과수업으로 보기 때문에 논문의 수준이나 깊이가 중·고등학생 나이대의 것이라고 믿기 힘들 정도로 높은 것이 특징이자 장점이다. 실제로도 종종 학회를 나가 학부·석사생이나 타 학교의 소논문과 비교해봤을 때 대학원생의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고, 한국 멀티미디어 추계학회에서 발표한 첫 연구발표를 통해, 교수님들 대학원생들과 논박하며 배울 점을 수용하여 이후의 방향성을 모색하는 연구자의 태도를 배웠다.
 
Q. 학교 프로그램을 통해 논문을 다수 쓰고 학회에 발표했다고
A. 교수님과 대학원생들을 마주하며 대면, 논박의 두려움과 때로는 배움과 설득의 즐거움을 느꼈다. ‘유럽 축구의 공격적 스탯과 승률과의 연관관계’, ‘히트맵 분석을 통한 승률 기여와 플레이어 기여도 분석’은 늘 지니고 있었던 학구적 의구심을 해결하고자 시도해본 연구의 산물이다. 이는 앞서 언급했던‘축구에서도 야구만큼 객관적으로 평가가 가능한 검증된 체계’를 만들어 일부 구단들의 과소비와 이에 따라 시장에 미치는 부정적 여파를 개선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전반적인 구단 운영과 선수 관리에 있어서 합리적인 의사판단을 컨설팅하는 전문 컨설턴트로서 역량을 쌓고자 했다.
 
Q. 구단전문 컨설팅사 설립이라는 꿈을 가진 계기는
A. 예전부터 통계를 활용한 경영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관심사와 통계분석을 접목하고 세이버 매트릭스와 같은 객관적인 지표를 통해 축구에 객관적인 평가 체계를 도입하여 선수 영입, 주급 분배를 비롯한 구단 경영과 관리에 기반하는 구단 운영에 대한 분석과 전망을 제시하는 컨설팅 회사를 꿈꾸게 됐다. 흔히 클래식 스탯이라고 하는 경기 내 행위를 수집요소로 또 다른 객관적 지표를 찾아내는 고차원적 체계는 아직 불분명하다. 움직임을 유동역학의 방법을 채용해 분석하여 신뢰성을 갖고 객관적 분석체계를 도입할 자신이 있다.
 
Q. 오늘날의 축구계의 양상이나 판도를 봤을 때, 무엇을 개선하고 싶은가
A. 장기적으로 구단 운영에 있어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가져오고자 하는 것. 현재 UEFA(유럽 축구 연맹)의 FFP(재정적 페어플레이, 일정 비율 이상으로 예산을 쓰지 못하도록 하는 규정)이 있음에도 정성 평가에 의존함으로써 뛰어오르는 이적료와 주급 체계와 같은 부분은 안정화가 가능할 것이고, 구단들이 이에 따라 재정적 건전성을 확보하고 유소년 선수들의 양성과 이들을 성장시킬 시스템에 더 많이 투자할 수 있도록 유도할 수 있을 것이다.
 
Q.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A. 경영학을 주전공으로, 응용통계학을 복수전공하여 ‘합리적인 구단 운영, 고차원의 선수, 전술 관리 컨설팅을 주도하는 복합적 솔루션’에 대한 구체적인 틀을 구성하고, 전문가로서 구단들에게 주어야할 정보연구를 심화해 나갈 것. FIFA 마스터 코스를 밟아 유럽 대학에서 스포츠 매니지먼트, 법률, 스포츠 인문학 등 국제적인 전문가로서 심화지식을 쌓을 계획이다. 뜻 있는 여러 사람들을 모아 포털 사이트나 축구 사이트에 계산한 데이터를 제공하고, 신뢰도와 명성을 얻어 노력이 인정받은 후에는 본격적인 구단 전문컨설팅 전문가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Q.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은지
A. 구단의 재정적, 구조적 운영과 선수 관리를 체계적으로 컨설팅해주는 기업의 개념은 아직 스포츠계에서 보지 못했다는 점에서, 경영학적인 요소를 더한 이전에 없던 시도를 한 혁신가로 남고 싶다.
 
아시아뉴스통신=백종수 기자(bjs1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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