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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여행기간 가장 짧고 지출은 가장 많아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유지현기자 송고시간 2017-09-21 14:40

익스피디아, 전 세계 17개국 1만5363명 대상 설문조사 결과 발표
하와이 와이키키.(사진제공=익스피디아)

세계적인 온라인 여행사 익스피디아가 전 세계 주요 17개국 1만536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익스피디아 해변여행 보고서(Expedia Flip Flop Report)’를 21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아시아, 북미, 남미, 유럽 등 각 국가별 해변여행에 대한 인식을 비교했다.

조사 대상 17개국은 미국, 캐나다, 멕시코, 브라질,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네덜란드, 벨기에, 호주, 뉴질랜드, 일본, 한국, 인도, 태국 등이다.

한국인의 해변 여행 기간은 전 세계에서 가장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인 평균 여행 기간이 7.2일로 길었던 데 반해, 한국인의 평균 여행 기간은 4.2일에 불과했다.

소비 규모는 반대의 양상을 보였다. 비교적 짧은 여행 기간에 비해, 한국인 여행객의 지출비용은 세계 최대 규모로 나타났다. 한국인은 해변 여행에서 일 평균 607달러(한화 약 68만원)를 지출했으며, 미국인(532달러, 한화 약 60만원)과 일본인(482달러, 한화 약 54만원)이 뒤를 이었다.

지출항목 중에는 식음료(22%)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숙박(21.5%), 항공권(14.9%), 투어 프로그램(9.7%) 순이었다. 또한, 한국인은 여행 중 주류를 구매하는 데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돈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지출비용의 5.9%를 주류 구매에 사용했으며, 일 평균 약 36달러(약 4만원)에 달한다.

과소비할 확률이 가장 높은 항목은 숙소였다. 경치가 좋은 방을 위해(44%), 원하는 장소에 위치한 호텔을 예약하기 위해(41%)서였다. 항공 서비스에 대한 지출도 많았다. 직항 이용(28%), 기내 와이파이 사용(16%), 저가 항공사 대신 풀 서비스 항공사 이용(15%), 좌석 업그레이드(9%) 등이 대표적인 이유였다.

여행 준비 과정에서도 비교적 많은 금액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8%의 한국인이 여행을 준비하면서 과소비를 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세계인이 여행을 위한 쇼핑, 몸매관리를 위한 소비에 평균 126.43달러(약 14만원)를 지출하는 반면, 한국인은 평균 153.26달러(약 17만원)를 썼다.

한국인 여행객이 가장 가보고 싶어하는 해변은 하와이의 와이키키(62%)였다. 발리에 위치한 스미냑 해변(29%), 그리스에 위치한 파라다이스 해변(24%)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필리핀이 강세였으나, 올해는 하와이의 약진이 돋보였다.

해변 여행지를 정할 때 가장 중요시 하는 요소를 묻는 질문에는 ‘안전’을 1위로 꼽았다. 다음으로는 청결(92%), 비용(89%), 날씨(86%)였다. 세계인의 순위도 동일했다. 반면, 여행지가 SNS 상에서 인기 있는 곳인지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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