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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오제세 더불어민주당 의원

[충북=아시아뉴스통신] 김영재기자 송고시간 2017-10-02 11:06

“4선이지만 매번 선거 때마다 고비 있어
내년 지방선거 충북지사선거 출마할 것
이시종 현 지사 나온다면 경선 불가피
국회의원 다선제한 나라 별로 없어“
오제세 더불어민주당 의원(충북 청주시 서원구)./아시아뉴스통신=김영재 기자

오제세 더불어민주당 의원(청주 서원)은 내년 지방선거 때 충북지사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오 의원은 1일 아시아뉴스통신과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재선인 이시종 지사가 이 선거에 나설 경우 경선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오 의원은 국회의원은 4선까지만 하라는 ‘다선제한법’과 관련,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지역구가 선거구 조정으로 지금은 청주 서원구선거구로 됐지만 옛 흥덕구갑선거구였던 지난 2004년 17대부터 20대까지 내리 4선을 했다. 4전4승 배경은 무엇이라고 보나.

“지역유권자들의 성원과 관심 덕분으로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한마디로 성실하고 겸손한 자세로 열정적인 의정활동을 해 온 결과라 생각합니다. 선거는 전략 전술도 중요하지만 평상시 의정활동에 대한 총체적 평가라고 봅니다. 서민과 사회적 약자를 위한 입법 발의와 서민복지, 지역발전을 위한 예산 확보 노력입니다. 법률안 대표발의 및 가결처리 건수는 늘 상위권을 유지해했습니다. 17∼19대 333건을 대표발의해 116건(대안반영 및 수정가결처리 포함)이 처리됐습다. 입법정책 우수 의원상과 날카로운 질문과 대안제시로 국정감사 우수의원도 여러차례 수상했습니다. 예산결산위원회 위원, 예산안조정소위원회 위원 3회 등 예산확보를 통해 지역현안을 해결하는 데 최선을 다했습니다.”
 
?연관해 그동안 4차례의 총선 도전에서 가장 어려웠던 때는 언제였나.

“17대 초선은 처음이라 어려웠습니다. 18대 재선 시에는 우리당 실정에 대한 심판, 19대 3선시에는 당내경선, 20대 4선 고지 등 모두 어려운 선거였습니다. 2012년 3선 도전 시에는 국민참여경선 방식으로 지역 유권자가 참여해 현장투표와 모바일 투표를 하도록 돼 있었습니다. 후보자가 직접 참여자를 모집하는 방식이었기 때문에 참여유도와 함께 흐름 파악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2016년 4선 도전 시에는 상대 후보가 5번 낙선하고 6번째 도전해 동정표 분위기가 있었던 데다 국민당 후보 참여로 인한 야권성향 표 분산 등으로 막판까지 가슴을 졸이며 개표과정을 지켜보며 근소한 표차로 이긴 힘든 과정을 겪기도 했습니다.”
 
?총선과 관련해 다른 후보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게 법적 시비에 휘말리지 않았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정치가보다 행정가가 더 적합하다는 말이 있다. 심하게는 ‘무색무미무취하다’는 말도 있다. 어떻게 생각하나.

“법적시비가 없었던 것은 준법선거를 위한 노력과 상대 후보 역시 공명정대하게 경쟁해주신 덕분으로 감사드립니다. 시대변화에 따라 정치 풍토도 바뀌고 있습니다. 과거에 비민주적이고 권위주의적이었던 시대에는 재력과 함께‘계보’를 형성하는 정치를 했습니다. 그러나 민주화가 어느 정도 이뤄진 이후에는 권위주의적인 카리스마보다는 전문적 식견과 지식으로 정치를 하는 시대로 변했습니다. 전문적 지식을 통한 입법활동으로 정책을 만들고 민심의 흐름을 정확히 파악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지금의 정치입니다. 무색무미무취의 정치는 좋은 정치라는 칭찬의 말씀으로 듣겠습니다. 가능하면 겸손하고 성실한 자세로 주민과 격의 없이 소통하고 어울리며 민원해결을 위해 애쓰는 정치인이라는 평가를 듣고 싶습니다.”
 
오제세 더불어민주당 의원(충북 청주시 서원구)./아시아뉴스통신=김영재 기자

?의정활동에서 복지분야가 눈에 띈다. 이쪽에 큰 관심을 갖게 된 특별한 사연이 있나.

“우리나라는 1945면 해방 이후 70년 만에 세계 역사상 찾아볼 수 없는 힘든 시기를 지나며 민주화와 산업화를 동시에 성취해 낸 ‘한강의 기적’을 이룬 나라입니다. GDP 규모 세계 13위, 무역 세계 10위 등 경제강국으로 성장했습니다. 그러나 ‘성공한 국가’이지만 ‘불행한 국민’이라는 말처럼 대기업과 중소기업, 부자와 서민 등 계층간 격차가 너무 심해졌습니다. 상위 10%가 자산 44%를, 상위 10%가 소득의 48%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근로소득자의 60%인 970만명이 연봉 2500만원 이하입니다. 청년실업률이 10.1%로 미래의 꿈을 포기하고 있습니다. 비정규직이 800만명, 소규모 자영업자가 400만명입니다. 가계부채는 1,100조원으로 늘었습니다. 합계출산률이 1.21명으로 OECD 국가 중 최하위로 인구절벽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노인빈곤률 1위, 자살률 1위 등 ‘부끄러운 1위’가 대한민국의 현실입니다. 현시점에서 우리의 과제는 다같이 잘사는 나라가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는 길은 OECD 국가들처럼 보편적 복지국가를 실현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국민의당 이용주 의원이 ‘다선제한법’을 발의했다. 국회의원을 4선까지만 하라는 것인데 입장은.

“현행법상 대통령과 자치단체장은 선수제한을 하고 있지만 국회의원은 없습니다. 국회는 의결기관인 만큼 혼자서 의사결정을 하지 않고 합의제에 의해 결정하는 기관입니다. 따라서 선수를 제한하는 나라는 별로 많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내년 6월 지방선거 충북지사선거 출마가 기정사실로 확인됐다.

“국정을 담당하는 국회의원 14년과 지방행정을 담당하는 행정가로 30년간을 일했습니다. 도지사는 정치인과 동시에 행정가의 자질을 필요로 합니다. 이 두 경험을 함께 살려 충북도정 발전에 기여하고 싶습니다. 이시종 지사께서는 도지사를 8년 역임하게 됩니다. 3선에 도전하신다면 경선이 불가피합니다. 경선에 대비하기 위해 지지자 당원가입 권유 등 열심히 대비하고 있습니다. 국정경험과 지방행정 경험을 살려 충북도정을 담당, 지역발전에 기여하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도민들께 하고 싶은 말은.

“내년 선거는 문재인 정부 출범 1년과 앞으로 4년간 공약실천을 지속하느냐 판가름하는 선거입니다. 일자리 창출, 복지확대, 적폐청산 등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의 성공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나라다운 나라를 만드는데 적극적인 자세로 협조해나가겠습니다. 국민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국민의 뜻을 받들어 나라다운 나라를 만드는데 기여하겠습니다. 도민이 살기좋고 기업하기 좋은 충북으로 만들겠습니다.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을 맞아 가족 모두가 즐거움이 넘치는 명절이 되길 바라며 건강과 가정의 행복을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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