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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수 의원, “교통사고 사망자 96%가 도로교통 분야서 발생”

[경남=아시아뉴스통신] 최근내기자 송고시간 2017-10-09 12:37

하루 605건 사고로 12명 목숨 잃어
박완수 의원./아시아뉴스통신DB

지난 2016년 한 해 동안 자동차, 철도, 선박, 항공기 등 우리나라 전체 교통분야의 사고?사상자 수는 일부 감소했으나, 도로교통 분야는 여전히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박완수 의원이 지난 4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 철도, 선박, 항공 등 우리나라 전체 교통 분야에서 22만3372건의 교통사고가 발생, 4489명이 사망하고 33만2059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에 비해 발생건수(4.7%/1만924건), 사망자수(6.5%/311명), 부상자수(5.3%/1만8717명)는 전반적으로 감소했으나, 자동차 사고는 전체 발생건수의 99%로 사망자수의  95.6%, 부상자수의 99.9%를 차지해 도로교통 분야의 안전이 여전히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교통 분야의 사고는 모두 22만917건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4292명이 사망하고, 나머지는 부상을 입었다.

이는 일평균 605.2건 꼴로 사고가 발생, 11.7명이 사망했고 908.8명이 부상을 당한 것이다.

사고 원인별로는 안전운전 불이행이 전체의 68.8%를 차지했고, 이중 중앙선침범 신호위반으로 인한 사망자는 각각 18%(74명), 7.9%(30명)가 감소한 반면, 과속으로 인한 사망자는 16.9%(28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가 전년 대비 9.2%(6명) 증가했다.

사고 장소별로는 일반국도(지방도 등 제외)에서 사망자수가 723명으로 15.9%(137명) 감소한 반면, 고속도로 사망자수는 273명으로 13.4%(32명)이 증가했다.

시기별로는 하반기에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월과 12월을 제외한 모든 월에서 감소했으나, 가을 행락철인 9?10?11월에는 나들이 차량 증가 등의 사유로 전체 사망자 대비 28.7%(1,231명)를 차지했다.

특히 10월은 440명이 사망하는 등 월평균(358명)보다 82명 초과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는 주로 주 후반에 집중됐으며, 금-토-목 순으로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 기간에 발생한 사망자가 전체의 48.5%(1,967명)을 차지했고, 퇴근 시간대인 오후 6시에서 10시 사이에 909명이 사망하는 등 전체 사망자의 21.2%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경기 757명, 경북 501명, 충남 418명 순으로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완수 의원은 “최근 몇 년 동안 도로교통사고가 소폭 감소하고 있으나 여전히 OECD평균을 훌쩍 뛰어넘고 있다”며 “따라서 도로교통 시설과 제도 개선에 있어서 선진국을 뒤쫓을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가 가장 적극적이고 선제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완수 의원은 “이 같은 사고 통계를 국민들이 잘 활용할 수 있도록 해서 주의와 경각심을 높일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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