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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돌 BIFF 주목할 장면①] 서병수 부산시장 개막식 레드카펫 참석 ‘어떤 그림일까’

[부산=아시아뉴스통신] 도남선기자 송고시간 2017-10-10 23:17

지난해 열린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사진제공=부산국제영화제)

서병수 부산시장이 오는 12일 개막하는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레드카펫에 선다.

서 시장은 지난해 영화제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부산국제영화제의 정상화를 위해 당연직이었던 조직위원장 자리를 내놓은 뒤, 21년 동안 매회 참석해왔던 부산시장의 개막식 참석이라는 '불문율'까지 깼다.

영화제를 민간에 이양하며 "지원은 하되 간섭은 하지 않는다"는 약속을 지키겠다는 메시지로도 읽혔지만, 부산시장의 개막식 불참은 여러가지 오해의 소지를 남겼던 것도 사실이다.

특히 영화계의 집단 보이콧과 맞물리면서 지역 경제계의 지원 미비와 영화계 전체에 대한 무관심이라는 나비효과까지 불러일으켰다.

그런점에서 올해 서 시장의 개막식 참석이 다시 반갑게 다가오고 있다.

부산시장은 350만 부산시민을 대표하는 자리다. 곧 부산시장의 영화제 참석은 BIFF가 '부산시민이 주인이 되는 진정한 부산의 축제'라는 의미가 되며, 부산시의 BIFF에 대한 관심과 애정 또한 증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세계 유수의 영화제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국제영화제'로서의 명성과 권위를 되찾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도 당연하다.

 
서병수 부산시장./아시아뉴스통신 DB
 이미 서병수 시장은 올해 영화제에 아낌 없는 지원을 약속했다.

 영화제 국비 감소액 1억9000만원과 아시아영화아카데미 운영협찬금 부족분 1억5000만원 등 3억4000만원을 추경 예산에 편성해 지원하고, 22억5000만원의 기업협찬금을 차질 없이 유치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또한 안정적인 영화제 개최를 위해 소방, 경찰 등 주요 행정지원과 자원봉사 발대식, 의전지원, 주차, 홍보 등 사전 프로세스 지원도 부산시가 주도적인 역할을 도맡았다.

 이제 이틀 뒤 전국민, 나아가 세계인의 시선은 BIFF 개막식 레드카펫에 선 서병수 시장을 향해 꽂힐 것이다. 

 지난해 영화제 파행의 책임을 묻는 이들은 야유를 보낼지도 모르고, 아직까지도 철지난 다이빙벨이나 블랙리스트를 따지며 물고 늘어지는 이도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근거 없는 루머와 질긴 인신공격에도 묵묵히 영화제의 정상화를 이끌어 내고 있는 그다.

 격려가 됐든 응원이 됐든 환영이 됐든, 레드카펫에서 박수 받을 자격,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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