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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청비, 제주도립무용단•한은주 통해 글로벌 콘텐츠 도전

[제주=아시아뉴스통신] 이재정기자 송고시간 2017-10-13 15:29

제주신화 자청비, 탄탄한 서사구조 바탕 제주도 대표 콘텐츠로 주목
제주신화 소재 자청비를 상설공연으로 준비중인 제주도립무용단. (사진제공=제주도립무용단)

"제주신화 자청비를 소재로 무대 위에 오르는 두 개의 작품이 화제다. 흥미로운 점은 두 개의 작품에 두 가지 공통점이 있다는 것이다. 두 작품의 연출자가 제주신화를 매력적으로 다뤘다는 점이고 또 하나는 두 연출자 모두 제주이주민이라는 점이다. 제주 밖 사람들에게도 제주신화, 자청비가 매력적으로 보인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외부인의 시선으로 연출되는 작품이 글로벌 콘텐츠의 서막으로 기록될지 기대가 크다" 

오는 14일 공연되는 모노드라마 자청비는 2017 제주프린지페스티발 제프씨어터 참가 작품이다. 연출, 배우로 직접 출연하는 한은주씨는 1973년 서울 생이다. 영국 엑시터 (Exeter) 대학원 실기석사(MFA)로 졸업했고 공연 단체 무브먼트 당당의 배우이며 바람씨어터로 개인 프로젝트를 이어가는 것으로 전해진다. 2015년 이후 제주에 살고 있으며 자청비의 사랑과 농사, 특히 메밀 이야기에 매료되어 제본도 직접 처음 쓴 것으로 전해진다.

한은주씨는 "우연으로 빚어진 모든 인연과 제주에 보답하는 헌사가 이 작품이 탄생한 배경"이라 전했다. 그녀의 노력이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과 좀 더 다양한 무대로 이어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제주프린지페스티발 제프씨어터 참가작 모노드라마 자청비 공연 포스터. (사진제공=한은주)

제주도립무용단 상설공연 자청비도 21일을 시작으로 제주시 제주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선보인다. 공연 일정은 10월 21일(토) 19:30, 10월 22일(일) 15:00, 11월 17일(금) 19:30, 12월 07일(목) 19:30로 모두 4회 공연이 진행된다.
 
이번 공연은 제주특별자치도 문화예술진흥원(원장 현행복)이 주최하고 제주도립무용단이 주관한다. 하나투어제주가 맴버십 파트너로 참여, 전국 관광객 모객 홍보에 나선다.
 
이번 공연에서 주목할 부분은 자청비역을 맡은 현혜연이라는 주연 여배우다. 그녀가 제주출신이고 신인배우라는 점이 돋보인다.
 
또한 무대 위 작품으로 만나는 최신식 홀로그램과의 콜라보는 관객들의 호기심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스팩터클한 의상과 음악 역시 관중들을 몰입하게 만드는 요소로 기대된다. 특히 파워플하고 에너제틱한 남녀무용수들의 군무야는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매력적인 공연 요소가 되어 줄 것으로 보인다.
 
한혜연씨가 주인공으로 출연하는 도립무용단 상설공연 자청비 포스터. (사진제공=제주도립무용단)

그밖에 손인영 안무장의 테그니컬한 안무력과 남자 주인공 문도령 역을 맡은 유국종과 한점순, 한명정, 강진형 등 36명의 무용수들이 선보이는 현란한 춤사위가 기대된다.  

손인영 안무장도 “현실을 초월해 상상의 세계속에서 비춰진 자청비라는 캐릭터를 마음껏 표현했다”며 관객들의 즐거움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축제와 행사의 유토피아 제주도에서 공연 자청비가 경쟁력을 가지는 건 춤이라는, 제주신화 자청비라는 소재의 희소성 때문이다. 독특하고 재미있는 제주신화 세경본풀이를 원전으로 하는 자청비는 제주만의 색깔과 정체성을 보여주기에 충분한 작품이다. 글로벌 콘텐츠로 도약을 꿈꾸는 공연 자청비가 관객들에게 어떤 반응을 얻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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