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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깨끗한 동해 바다를 위한 우리의 노력

[강원=아시아뉴스통신] 이순철기자 송고시간 2017-10-16 16:19

속초해양경찰서 서장 윤 태 연
윤태현 속초해양경찰서 서장.(사진제공=속초해양경찰서)

지난 6월 말 동서 고속도로(동홍천~양양)의 개통으로 동해안의 접근성이 향상되고, 5개월 후로 다가온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로 제주, 부산 등에 이어 대형 크루즈 선박이 들어오면서 속초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국민소득의 증가와 다양한 해양레저 활동 증가에 따라 해양환경의 중요성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깨끗한 해양환경을 보존하기 위해서는 단 한건의 해양오염도 발생하지 않아야 하겠지만, 선박의 입?출항과 어업활동 등에 따라 해양오염사고 발생 가능성이 존재하는 것이 현실이다.

속초해양경찰서 지역 내에서 올해 8월까지 4건의 해양오염사고와 32건의 해양오염신고가 있었다.

이러한 해양오염은 대부분 부주의에 의한 사고이다.

2016년 전국에서 발생한 해양오염사고 중 46%(전체 264건 중 121건)로, 부주의 사고는 기름이송작업 중 자리를 이탈하거나 선박 내 스위치를 잘못 조작하는 등 사소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현장 종사자들이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

오염사고의 예방도 중요하지만 불가피하게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에는 신속한 방제조치도 중요하다.

이를 위하여 정부는 매년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방제훈련을 실시하는 한편, 원거리 해양오염사고를 대비하여 지역주민으로 구성된「국민방제대」를 5개 지역(대진·거진·속초·남애·주문진)에 구성·운영하여 오염사고에 대한 신속 대응 태세를 갖추고 있다.

이처럼 해양환경을 지키기 위해서는 정부와 국민이 함께 ‘해양환경 보전’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노력을 해야 한다.

바다는 현 세대만을 위한 자원이 아니다. 우리가 선조들로부터 깨끗한 바다를 물려받았다면 후손들에게 깨끗한 바다를 물려줄 의무가 있는 것이다.
 
옛 말에 줄탁동기(?啄同機)라는 말이 있다. 알 속의 병아리가 바깥세상으로 나오려면 병아리와 어미닭이 안팎에서 서로 쪼아야 한다는 의미로, 서로 합심해야 일이 잘 이루어진다는 것을 비유하는 말이다.

새롭게 태어난 우리 해양경찰은 내일보다 오늘이 더 깨끗한 속초바다를 후손에게 물려주기 위해 앞으로도 오염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민?관 협력을 통한 신속한 사고 대응으로 깨끗한 속초바다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또한 해양종사자는 깨끗한 바다를 보전하기 위해 주인의식을 가지고 함께 노력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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