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5일 목요일
뉴스홈 정치
[국감브리핑] 광물자원공사, 볼레오광산 손상차손 1조 7000억원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하동길기자 송고시간 2017-10-18 16:57

- 어기구 의원, "상황 엄중한데도 낙관론 일색" 지적
강물자원공사 로고./아시아뉴스통신 DB

광물자원공사가 멕시코 볼레오 동광사업 실패로 인해 입은 고정자산 손상차손(재무재표상 손실)이 모두 1조7000억원(15억 5300만달러)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자위 소속 어기구 의원(더민주, 충남 당진시)이 18일 광물자원공사로부터 제출받은 ‘볼레오 프로젝트 고정자산 손상차손 내역’에 따르며 투자리스크 증가, 광물제품가격 급락, 매장량 감소, 사업비증액 등으로 인해 손상차손은 ▲2012년 1억2700만 달러 ▲2015년 9억6800만 달러 ▲2016년 4억5800만 달러 등이다.
 
이러한 손상차손에도 불구하고 광물자원공사 이사회는 올해 1월 볼레오 동광사업에 7300만 달러(820억원)를 추가로 투자하기로 의결한 것으로 드러났다.
 
어 의원은 “광물자원공사는 볼레오 사업을 중단할 시 더 많은 손실이 발생되고 15년 이상 지속운영을 하게 되면 투자원금 회수뿐만 아니라 이익금도 발생될 수 있다는 예상으로 리스크에 대한 철저한 검토 없이 투자 승인이 이루어졌다”고 지적했다.
 
광물공사의 볼레오 개발사업은 지난 2015년부터 시제품 생산을 시작했지만 지난해 갱내채광의 경우 채광 금속량 목표 1만4000톤의 실제 채광금속량은 2400톤에 불과한 17% 수준에 그치는 저조한 실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지난 2014년 6월 감사원은 에너지공기업 투자 특수목적법인 운영관리실태 감사를 통해 볼레오 개발사업이 수익성이 없으며 경제성 평가를 부실하게 하여 개발사업을 전면 재검토하도록 공사에 통보한 바 있다.
 
광물공사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볼레오 개발사업에 투자한 금액은 무려 1조 5306억원에 달한 반면, 회수금은 13%수준인 1926억원에 불과한 실정이다.

어 의원은 “그 동안 광물자원공사는 사업 정상화만 되면 투자비 회수와 수익창출이 가능하다고 장담해 왔지만 그것은 희망사항에 불과하다”며 “상황이 매우 엄중한데도 공사는 내부적으로 낙관론 일색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 저작권자 © 아시아뉴스통신.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제보전화 : 1644-3331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의견쓰기

댓글 작성을 위해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회원가입 시 주민번호를 요구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