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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동해안상생協, 오징어 조업 부진 중국어선 싹쓸이 공동 대응

[대구경북=아시아뉴스통신] 남효선기자 송고시간 2017-10-19 00:00

18일 상생협 분과회의...내달 7일 대정부 공동건의문 채택
18일 경북 영덕군 소재 경북어업기술센터 영덕지소에서 열린 경북 동해안 상생협의회 분과회의에서 울진군을 비롯 울릉군 등 경북 동해안 5개 시.군 해양수산 부서장이 오징어 조업 부진에 따른 대응책을 논의하고 있다.(사진제공=상생협의회)


가을오징어철이 도래했으나 북한수역의 중국어선 싹쓸이 조업으로 동해연안 어장에 오징어가 고갈되면서 어민들의 피해가 확산되자 포항.경주.영덕.울진.울릉 등 동해안 5개 시.군 협의체인 경북 동해안 상생협의회가 공동대응에 나섰다.

상생협의회는 18일 경북어업기술센터 영덕지소에서 5개 시.군 해양수산 부서장이 참석한 가운데 해양·농수산 분과협의회를 갖고 대응책을 논의했다.

이번 분과회의는 중국어선의 북한수역 쌍끌이 조업으로 울진을 비롯 울릉도 등 동해연안 어업인들의 조업피해가 확산됨에 따라 울릉군이 동해안 상생협의회 차원에서 긴급 대응해 줄 것을 건의한데 따른 것이다.

이날 회의에서 5개 지자체 수산담당 부서장들은 ?동해안 오징어 어획 부진대책 ?자율관리어업관리 등에 관한 규정 개정 ?양식수산물 재해보험료 지방비보조금 상향 지원 ?연안해조장 조성사업 지침개정 등 동해안 수산자원 보존과 어업인 소득 향상을 위한 다양한 공동 사업에 대해 집중적인 의견 교환을 가졌다.

상생협의회는 북핵 관련 남북 대치상황으로 대책 마련에 어려움이 있지만, 상생협의회 차원에서 오징어 어획 부진으로 피해를 입고 있는 어업인을 지원키 위한 남북협력기금법 개정과 중국어선 북한수역 입어에 대한 대책 등을 건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 다음 달 7일 열리는 정기회의에서 공동건의문을 채택해 중앙정부에 건의하는 등 지속적인 활동을 전개키로 뜻을 모았다.

김우현 울진군 해양수산과장은 "기후 온난화와 불법포획, 중국 어선의 싹쓸이 조업 등으로 경북 동해안의 대표 어종인 오징어와 대게어종의 어획량이 매년 줄어들고 있다"며 "조업량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동해안 어업인들에 대한 국가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동해 대표적 회유성 어종인 오징어 어획량은 지난 2006년 약 9만톤에서 2016년 5만톤으로 10년 사이 절반 가까이 격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경북 동해안 상생협의회는 정부의 지역행복생활권 사업에 맞춰 100만 경북 동해안 주민들의 풍요로운 삶을 위한 공동발전을 모색키 위해 지난 2015년 11월 포항을 중추도시로 경주시와 영덕.울진.울릉군 등 5개 지자체가 만든 협의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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