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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미 변호사, 북한 인권 알리기와 통일연구에 앞장

[인천=아시아뉴스통신] 조기종기자 송고시간 2017-10-25 14:54

북한 이탈주민들의 남한 사회 정착에 기여 우수변호사상 수상
전수미 변호사./아시아뉴스통신 DB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하고 변호사로 활동 중인 전수미 변호사(35?연세대 통일연구원)가 최근 대한변호사협회가 수여하는 ‘우수변호사상’을 수상했다.

전 변호사는 대학 재학 중 동아시아 인권 문제를 다루는 시민사회단체에서 ‘메콩강 프로젝트’ 등의 활동을 하다 북한 인권 문제에 눈을 뜨게 됐다.

북한 인권 시민사회단체에서 BBC, CNN 등 해외 언론과 UN 등 국제기구에 북한인권 침해의 실태를 알리는 ‘유엔 휴먼 라이츠 프로젝트(UN Human Rights Project)’를 이끌기도 했다.

이런 활동을 높이 평가해 2009년 유니세프(UNICEF)에서는 ‘공로상’을 수여했다.

그는 실무자로 UN프로젝트에 참여하고 북한이탈주민 인권개선 활동을 해왔지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데 한계에 부딪힌다.

그래서 택한 것이 인권변호사다. 2010년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에 입학했다. 장학금을 받아 학업을 마칠 수 있었던 그는 학교와 법전원 교수들의 ‘은혜’에 조금이라도 보답하고자 졸업 후 현재까지 인하대학교 발전위원회 위원으로서 활동하고 있다.

변호사가 된 후 남한에 살고 있는 북한 이탈 주민들에게 법적으로 도움을 주는 일을 충실히 해내고 있다.

남한과 북한 사이 법과 사회 규범 차이로 생기는 각종 마찰을 해결하는 데 나섰다. 고향을 떠나 살면서 생긴 결혼 문제 등 한국 사회에서 정착하면서 발생하는 법률문제를 주로 상담하고 있다.

다는 생각은 갖고 있지 않다. ‘라면 먹을 돈만 있으면 된다’는 마음으로 북한 인권과 한반도 통일을 연구하고 북한이탈주민들을 돕고 있다.
 
전 변호사를 의지하는 이들만도 수백 명에 이른다. 주말과 휴일, 명절 연휴에도 휴대전화는 쉴 틈이 없다. 파주 지역에 살고 있는 북한이탈주민 1천여 명도 각종 법률 상담을 받으려 그를 찾는다.

현재 연세대 통일연구원에서 전문연구원으로 활동하는 것을 비롯해 한중법학회 및 북한법연구회 각 상임이사, 대한변호사협회 북한인권특별위원회 위원 및 북한이탈주민 법률지원단 변호사, 통일부 하나원 자문위원을 맡고 있다.

대통령 직속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 서울특별시 공익변호사, 서울지방변호사회 통일법제위원회 위원, 피해자 국선변호사 등 여러 가지 활동을 하고 있다.

그녀는 최근 북한 사회의 붕괴와 대규모 주민이동으로 생겨나는 급변사태나 한반도 통일 관련 법제에 대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다가올 통일을 준비하기 위해 실무가이자 법정치학자로서 한국, 북한 및 중국의 각 ‘법과 정치’에 대해 연구하며 통일을 위한 후학양성에 이바지하고자 그 길을 걷고 있다.
 
전 변호사는 "우연히 국제정치와 통일법제 강의를 했을 때 학생들이 통일과 북한에 대해 관심이 높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맡은 일이 많지만 연구를 게을리 하지 않는 이유는 이런 학생들이 있어서"라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북한 주민들의 인권은 우리가 직접 개입하거나 쉽게 판단할 수 없는 문제이기 때문에 다루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대북 정책은 통일을 앞당기고 북한 주민들의 인권을 보호하는 데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면서 북한 주민들의 인권과 이탈주민들의 삶을 위해 통일 교육을 통한 후학양성을 위해 계속 노력하며 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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