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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이 그린 오늘의 서울, 제5회 '시민청 영화제'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전성남기자 송고시간 2017-10-25 14:45

'사라질 서울의 마지막 풍경' 주제로 대학생들이 만든 단편 영화 시상·상영
서울시 청사내 시민청 영화제./(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 시민청은 전시, 공연, 교육, 체험 등 언제나 다양한 즐길거리로 가득하다. 

오는 27일부터 28일은 '사라질 서울의 마지막 풍경'을 주제로 청춘들이 제작한 다큐멘터리 영화와 각종 독립영화 초청 상영 및 '토요일은 청이좋아' 공연과 연계한 제5회 '시민청영화제'가 개최된다. 

시민청에서는 '시민 누구나 예술가가 될 수 있다'는 기치 아래 유명영화감독 멘토와 시민이 멘토링을 진행하고 서울과 관련된 영화를 제작하는 문화 소통프로그램 '사랑방워크숍'을 운영해 오고 있다. 

올해 제5회를 맞는 시민청영화제는 14개 대학 15개 팀 80여 명의 대학생 지원자 중 9개 대학 9개 팀 25명의 대학생이 선정돼 '사라질 서울의 마지막 풍경'을 주제로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6차례의 멘토링 워크숍을 진행하며 얻은 결과물이다. 이들 멘토로  영화감독 조세영, 권효, 김보람씨가 참여했다. 

영화는 두 청년이 행복을 찾아 서울을 여행하는 '옆길’, 재개발 이야기로 빈집이 늘어나고 있는 백사마을을 다룬 '반점이 아닌, 온占으로 두어', 청년세대가 겪는 탈모를 신자유주의적 관점에서 그린 '무전탈모' 등, 영화는 현시대와 서울을 바라보는 청춘들의 다양한 생각을 담아 다큐멘터리로 제작됐다. 

주제성, 작품성, 구성력, 영상미를 기준으로 심사를 진행한 결과, 서울과 청년문제에 대한 통찰 및 탄탄한 구성이 엿보이는 한국체육대학교팀의 '옆길'과 셰어하우스에서 만나는 새로운 가족의 모습을 그린 홍익대학교팀의 '나갈까?', 골목상인들의 이야기를 담은 한국외국어대학교팀의 '저물어 가는 것'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27일 바스락홀에서 수상자를 대상으로 서울시장상 및 서울문화재단 대표 이사상을 수여하는 시상식이 진행된다. 

9개 팀이 만든 영화는 27일, 28일에 시민청 활짝 라운지, 바스락홀, 워크숍룸, 동그라미방에서 수시 상영하며, 지난 8월부터 9월까지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진행한 ‘30초 스마트폰 영화 공모전’에 출품된 작품 중 심사를 통해 선정된 10편의 작품과 초청 독립영화 8편도 영화제 동안 시민청 일대에서 상영하여 영화제에 풍성함을 더한다. 

유연식 서울시 시민소통기획관은 "시민이 모여 즐기고, 누리는 공간 시민청에 오셔서 청춘들이 서울을 바라보는 색다른 시선과 열정을 확인하고, 
영화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는 뜻 깊은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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