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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도 송도LNG기지 가스누출 사고 긴급 점검 나서

[인천=아시아뉴스통신] 조기종기자 송고시간 2017-11-12 21:57

12일 오후 1시 민주당을 비롯한 인천 정치권이 송도LNG기지를 긴급 방문해 지난 5일 일어난 가스누출 사고에 대해 긴급 점검에 나서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양행복 기자

12일 오후 민주당을 비롯한 인천 정치권도 송도LNG기지를 긴급 방문해 지난 5일 일어난 가스누출 사고에 대한 긴급 점검에 나섰다.

송도LNG기지는 2005년에도 지난 5일에 일어난 가스 누출 사고와 비슷한 사고가 발생했지만 1년쯤 은폐돼 문제가 된 바 있다. 이번 액화천연가스(LNG) 저장탱크 결함 등으로 인한 가스 누출 사고 발생이 현실로 드러나자 이 지역 주민들은 크게 불안해 하고 있다.

LNG 저장탱크에서의 대규모 결함은 인천 송도는 물론 경기도 평택에서도 발견됐다. 이번 송도 인천기지본부에서 발생한 사고는 10만㎘ 규모의 탱크 내부에 가스가 꽉 찬 상태에서 LNG를 주입하던 중 가스가 흘러넘치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영하 162도의 LNG 냉기로 인해 저장 탱크 철판 벽에도 금이 가는 손상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오후 민주당 인천시당은 지난 5일 사고로 인한 주민 피해 가능성 및 사고 후 정부안전당국과 인천시에 신속한 보고 및 조치가 이뤄졌는지에 대한 집중적인 확인 과정이 있었으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박남춘 인천시당위원장(민주당 최고위원)은 "중앙당 차원에서 관련 현안을 다루는 것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훈 의원(민주당)은 인천 송도 기지에서 평택에 있는 LNG 저장탱크에서 보다 가장 많은 결함이 발견된 점을 확인했으며 인천지역 시민연대에서는 그동안 많은 결함과 누출사고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현재 송도에는 20기(10만kL 10기, 14만kL 2기, 20만kL 8기)가 설치돼 있으며 평택에는 23기(10만kL 10기, 14만kL 4기, 20만kL 9기)의 저장탱크가 설치됐다.

국회 산자위 소속 유동수 의원은 “사고 및 피해에 대해 준비된 매뉴얼에 따라 초동조치가 제대로 이루어졌는지 의문이다. 정기 안전성 평가 때까지 기다릴 것이 아니라 송도LNG가스기지에 대한 즉각적인 안전성 평가를 시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주민들이 사고를 인지하고 신고까지 하는 상황인데도 문제가 없다고 하면 이는 보고체계나 대처 매뉴얼이 잘못된 것이다. 즉각적인 시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지역 박찬대 국회의원(연수갑)은 “이번에 문제가 된 탱크가 사용연한이 아직 남아 있어 안전하다는 식의 형식적인 점검에 그쳐서는 안 된다. 이번에 문제된 탱크는 물론 노후한 탱크에 대해 안전조사도 필요하다”며 “주민의 생명과 안전보다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 효율성을 위해 안전을 도외시하는 정책은 절대 용납될 수 없다. 가스공사에서 이번 사고에 대해 책임 있는 자세로 조치하는지 대책위를 꾸려 잘 살피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긴급 현안 브리핑에 나선 가스공사관계자는 "긴급사태 발생 시 유관기관 및 상급기관에 대한 보고가 제대로 이뤄지도록 매뉴얼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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