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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농,농협 하나로마트 바나나 전쟁 돌입..지역 상인연합까지 가세

[강원=아시아뉴스통신] 이순철기자 송고시간 2017-11-13 20:54

크게 보면 국내 생산 농산물 판매에도 손해..
전국농업인총연맹과 농협 하나로마트간에 논란이 되고 있는 바나나./아시아뉴스통신=이순철 기자

전국농민회총연맹(이하 전농)과 농협 하나로마트간에 난대없는 바나나 판매를 두고 갈등이 불거지고 있다.

이번 바나나 논란은 지난 8월 14일 전농회가 농협중앙회장을 찾아 바나나를 포함한 수입농산물을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전량 철수를 요구하면서 촉발됐다.

전농는 농협중앙회를 상대로 8월 29일까지 바나나 등 수입농산물 철수에 응하지 않을 경우 대통령,농식품장관,중앙회장에게 수입농산물 반납 투쟁 및 강제적인 실력행사에 들어간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또한 중앙회장의 바나나 등 수입농산물 취급중지 약속과 근본적인 대책을 세우라고 요구했다.
 
전국농업인총연맹이 농협중앙회에 보낸 바나나 등 수입농산물 판매 중지 요구서./아시아뉴스통신=이순철 기자

이에 따라 농협중앙회는 전국 지역 농협에 공문을 보내 바나나 등 수입농산물 철수를 권고하고 나섰다.

그러나 지역 농협은 지역 농협도 농업인을 위한 조직이며 바나나를 대체할 수 있는 과일이 없고 바나나와 우리농산물이 같이 판매함으로 우리농산물도 잘 팔리고 있는데 이해 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또 시대가 변해 바나나는 오래전부터 제수용품으로 제삿상에 올라가는 토종 과일로 자리잡고 있는 실정임에도 전농에서 요구하는 바나나 판매 금지는 시대를 거슬리는 요구라고 반발했다.
 
상업인연합회가 각 지역 농협에 보낸 바나나 등 수입농산물 판매 중지 청원서./아시아뉴스통신=이순철 기자

특히 소규모 면단위는 과일가게는 물론 과일 판매하는 곳이 농협 하나로마트가 유일해 지역 주민들의 과일 구매 선택권을 박탈하는 요구라고 강조했다.

여기에 더해 지역 상업인연합회도 각 시.군을 통해 농협 하나로마트의 바나나 등 수입농산물 판매를 중지해 달라는 청원서를 전농과 같은 시기에 제출했다.

이에 대해 지역 농협 하나로마트는 지역 상업인연합회는 바나나 등 수입농산물을 판매하고 농협 하나로마트는 판매를 중지해 달라는 것은 자신들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집단 이기주의적인 발상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전국농업인총연맹과 농협 하나로마트간에 바나나 등 수입농산물 논란으로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바나나는 빠지고 일반 과일만 전시돼 있는 모습./아시아뉴스통신=이순철 기자

이런 전농과 상인연합회의 주장에 대해 지역 주민들은 "이제 바나나는 남여노소 누구나 찾는 과일로 이미 전 국민이 가장 선호하는 과일로 자리매김 했다"며 "전농과 지역 상인연합회의 주장은 소비자인 주민들의 먹을걸이 선택권을 무시하는 단체이익만을 추구하는 행동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냉정한 반응을 보였다.

지역 농협 관계자 또한 "바나나를 대체 할 수 있는 과일이 없음을 누구보다 잘알고 있는 전농의 주장은 이 시대를 거슬리는 구태의연한 발상"이며 "큰 틀에서 바라보면 바나나 등 수입농산물을 판매하지 말라는 주장은 소비자의 선택권을 제한해 우리농산물 판매에도 손해"라고 밝혔다. 
 
전국농업인총연맹과 농협 하나로마트간에 바나나 등 수입농산물 논란으로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바나나는 빠지고 일반 과일만 있는 전시 모습./아시아뉴스통신=이순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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