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서부경찰서./아시아뉴스통신 DB |
14일 새벽 3시 30분쯤 부산 서구 암남로의 한 주택 거실에서 A씨(27)가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것을 B씨(31)가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이미 숨진 뒤였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군 제대 후 제대로 보행을 하지 못해 가족이 우연히 알게 된 타로점 업주에게 의뢰, 2000만원을 주고 신내림을 받기로 하고 이 숙소에 입소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숨질 당시에도 A씨는 이 숙소에서 동료들과 술을 마시다 의식을 잃고 쓰러진 것으로 B씨를 비롯한 동료들은 전했다.
그러나 경찰은 A씨를 검안한 결과 A씨의 전신에 타박상과 골절을 발견한데다 B씨의 휴대폰에서 A씨를 학대하는 듯한 음성을 확인하는 등 단순 변사사건이 아닌 타살 사건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우선 경찰은 발견자인 동료 B씨와 C씨를 긴급체포하고 범행 동기를 묻는 등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은 이튿날인 15일 A씨의 사체를 부검할 예정이며, 다른 숙소의 동료와 타로점 업주 등을 상대로 범행 공모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