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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 달인’ 마포 족발 X 거위털 이불 X 꼬막 솥밥 X 홍콩식 우육탕면의 달인 소개

[서울=아시아뉴스통신] 디지털뉴스팀기자 송고시간 2017-11-20 18:08

방송 캡처

20일 방송되는 SBS ‘생활의 달인’에서는 마포 족발, 거위털 이불, 꼬막 솥밥, 홍콩식 우육탕면의 달인을 만나본다.

1. 숨어있는 맛의 달인 마포 족발

전국에 보석같이 숨어있는 맛의 달인을 발굴하는 생활의 달인 프로젝트. 이번 주 임홍식, 강희재 두 잠행단이 찾아간 곳은 70년대 마포구 도화동에 형성됐던 족발 거리의 명맥을 마지막까지 잇고 있다는 한 족발집이다. 

다른 곳의 족발에 비해 연한 갈색을 띠는 이 집의 족발은 담백하면서도 쫄깃한 맛으로 전설이라 불리고 있다. 한 번 맛보면 다른 족발집은 쳐다볼 수도 없어 수십 년째 이 집을 찾는다는 단골도 여럿이다. 

이렇게 수많은 사람의 입맛을 사로잡은 달인의 비법은 바로 ‘2-4-4 숙성법’이다. 1차로 비법 된장을 이용해 생 족발을 2시간 동안 숙성시킨 뒤 육수에서 4시간 동안 삶는데, 이때 준비해야 할 게 따로 있다. 

바로 어느 족발집에서도 본 적 없었던 샤워기. 과연, 족발집에 나타난 샤워기의 정체는? 아직 끝이 아니다. 다 삶아낸 족발을 ‘이것’이 담긴 면포와 함께 한 번 더 숙성을 해줘야 비로소 족발이 완성된다. 때문에 오후 다섯 시에야 겨우 가게 문을 열 수 있다는 달인. 최고의 맛을 선사하기 위해 많은 정성을 쏟는 달인의 비밀을 파헤쳐 본다.

2. 거위털 이불의 달인

어느덧 추위가 옷 속까지 파고드는 계절이 왔다. 이맘때 가장 잘 팔리는 것이 있으니 바로 가벼우면서도 보온성이 뛰어나다는 ‘거위털 이불’이다. 하지만 거위털 이불은 자칫 잘못 만들면 털이 밀려 오래 사용하지 못하고 망가지기 쉽다. 

그래서 좋은 거위털 이불을 만들기 위해 인생을 바쳤다는 김영화( 男 / 71세 / 경력 40년 ) 달인이 있다. 

기계 설비에 이불을 맡기는 다른 곳과는 달리 직접 거위털을 이불 속으로 분사해 수제로 제작하고 있다는데. 무엇보다 거위털 이불에서 중요한 건 이불의 누빔 된 부분마다 동일하게 거위털을 집어넣는 것. 

달인은 지난 40년의 경험으로 얻은 초감각으로 0.1g의 오차도 없이 정확하게 거위털을 집어넣는다고. 올겨울 따뜻하고 편안한 잠자리를 책임질 달인의 거위털 이불, 그 푹신한 제작 현장 속으로 들어가 본다.

3. 꼬막 솥밥의 달인

일식집들이 숱하게 있지만, 명성을 제대로 얻은 일식집은 흔하지 않다. 하지만 일본에서 배워온 밥맛 하나로 경기도 수원 일대를 들썩이게 만든 일식집이 있다. 일반 전기밥솥으로 밥 짓는 것보다 번거롭고 까다롭다는 솥밥. 식감과 풍미부터 남다른 품격의 꼬막솥밥을 만드는 김성길( 男 / 경력 32년 ) 달인이 그 맛을 만드는 주인공이다. 

달인의 솥밥은 밥 짓는 물부터 차원이 다르다. 갈빗대와 사골을 우려낸 육수에 ‘이것’을 넣어 감칠맛을 더해주는 밥물을 만든다. 그러나 달인의 핵심 비법은 따로 있다. 바로 독특한 훈연 과정을 거친 돼지 앞다리 살로 만든 마성의 수제 간장이다. 이 간장을 넣어 밥을 짓기만 해도 탄성이 절로 나오는 밥맛이 완성된다. 

뿐만 아니라 솥밥 위에 고명으로 올라가는 꼬막 또한 그냥 넣지 않는다는 달인. 꼬막의 쫄깃한 식감은 살리면서 깊은 맛을 내기 위해 두 차례에 걸쳐 숙성을 시킨다. 어느 과정 하나하나 정성이 안 들어간 곳이 없는 명품 꼬막솥밥. 이 안에서 꽃피운 맛의 절정을 만나본다.

4. 홍콩식 우육탕면의 달인

대표적인 중국 전통 음식인 ‘우육탕면’. 자극적이면서 매콤한 국물에 고기가 얹어진 게 특징이다. 그런데 맑은 국물과 깔끔한 맛으로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달인이 있다. 그는 바로 오한수(男 / 40세) 달인. 

자극적이지만 향이 강해 호불호가 갈리는 기존 우육탕면에 비해 달인의 우육탕면은 한국 사람들부터 중국 사람들까지 모두가 좋아한다. 그 비결은 바로 한국식 곰탕과 비슷하게 생겼지만 칼칼한 맛을 자랑하는 국물. 이 국물을 만들기 위해선 달인만의 비법이 들어간 양지와 도가니를 세 차례에 걸쳐 끓여내야 한다. 

사람들을 매료시키는 건 깊은 맛의 국물만이 아니라고. 양념장 또한 특별하다. 삼겹살 기름에 베트남 고추와 감칠맛을 더해줄 조갯살을 첨가해 만든 양념장은 최고의 맛을 자랑한다. 면 또한 달인이 직접 뽑아 쓴다.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홍콩식 우육탕면의 맛을 내기 위해 몸도 마음고생도 많았던 달인. 그 노력의 결과로 얻어낸 수많은 손님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우육탕면 속에 담긴 달인의 열정과 땀방울로 가득한 현장으로 가본다.

SBS ‘생활의 달인’은 20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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