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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이국종 교수, "명예보다 사람의 생명이 우선이다"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윤의일기자 송고시간 2017-11-22 15:54

북한병사 호전되고 있는 상태...소통을 할 수 있을 정도
15일 오후 경기도 수원 아주대병원에서 이국종 교수가 총상을 입은 채 귀순한 북한군 병사의 수술결과 및 환자 상태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윤의일기자

아주대병원 이국종 경기남부권중증외상센터장은 22일 공동경비구역(JSA)을 통해 넘어오다 총상을 입은 귀순 병사의 상태와 관련해 호전되고 있고 자의적으로 말을 할수 있는 단계까지 왔다며 "환자는 사망하지 않을 것"이라고 2차 브리핑에서 밝혔다.

이 센터장은 이날 브리핑에 앞서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현재 환자의 의식은 명료한 상태"라며 "다만 환자는 총격으로 인한 부상, 2차례의 대수술 등으로 심리적 스트레스가 심해 우울감을 보이고 있어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에 대한 평가와 조사를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센터장은 이어 "이송하는 동안 심한 출혈성 쇼크가 있었고, 복강 내 분변 오염 및 장관 파열의 정도가 심했고, 기생충 감염 및 B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됐기 때문에 총상 및 수술 부위의 악화 가능성이 높아 일정기간 중환자실에서 치료와 면밀한 검사와 관찰이 필요한 상태"라고 말했다.
 
15일 오후 경기도 수원 아주대병원에서 이국종 교수가 총상을 입은 채 귀순한 북한군 병사의 상태와 기인동의서 관련 설명을 하고있다./아시아뉴스통신=윤의일기자

또한 "감염, 스트레스 등 후유증이 더이상 발생하지 않을 정도의 상태가 확인될 때까지 적어도 수일 이상 중환자실 치료를 지속할 예정"이라며 "이후 환자의 이송과 치료에 대해선 관계 기관과 협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교수는 북한 병사는 지난 18일부터는 자가 호흡을 하며 점차 안정을 되찾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주일후면 일반 병실로 갈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병사는 노래 버전 등 3가지로 들려줬더니 오리지널 버전이 가장 좋다고 했다"며. "걸그룹을 되게 좋아하고 케이블 영화 채널을 틀어줬더니 미국 드라마 CSI, 미국 영화를 좋아하더라”라고 말했다.
 
15일 오후 경기도 수원 아주대병원에서 이국종 교수가 총상을 입은 채 귀순한 북한군 병사의 수술결과 및 몸에서 나온 기생충을 보여주며설명을 하고있다./아시아뉴스통신=윤의일기자

이교수는 아직은 북한 병사가 다른 체널 선택권을 가지고 있지 않다며 뉴스에 자신의 모습을 본다면 스트레스를 받을 것을 우려해 아직은 영화주위로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귀순 병사는 지난 13일 오후 3시경 JSA 내 군사분계선(MDL)을 넘어오다 이를 추격한 북한군으로부터 총격을 받고 쓰러졌으나, 오후 4시 53분 미 육군 의무항공대 더스트오프팀을 통해 아주대병원 중증외상센터로 옮겨진 이후 지금까지 2차례의 수술을 받았다.

귀순 병사는 당시 우측 엉덩이, 좌측 등, 좌측 겨드랑이, 우측 어깨, 우측 무릎 등 5곳에 총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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