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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 물품구입 3개 업체 '74.24%' 독점

[경기=아시아뉴스통신] 정은아기자 송고시간 2017-11-22 22:47

안혜영의원, "명확한 평가기준으로 물품구입 투명성 제고해야"

2, 3위 업체 동일업체, 1위 업체 업체 중 제일 늦게 설립
경기도교육청 교육위원회 안혜영의원(더민주, 수원8)

경기도교육청 교육위원회 안혜영(더민주, 수원8)의원이 경기도교육청과 교육지원청내 물품구입 중 74.24%가 3개 업체에서 독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2위와 3위인 업체가 동일 업체라는 의혹도 함께 제기했다.

안 의원은 22일 2017년도 경기도의회 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경기도교육청과 교육지원청에서 구입한 물품구입 회사를 살펴보면 5년간 상위 3개 회사가 302건으로 74.24%에 해당한다"며 "이는 물품선정위원회와 선정평가기준이 잘못됐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1위 업체는 143건으로 63억 3천여만 원으로 대표가 여성이면서 장애인이다 보니 고가점수를 받고 있다"며 "이뿐 아니라 1위 업체는 다른 업체와 비교해 가장 늦은 2010년 설립했으며 2위 업체와 3위 업체는 1998년 같은 해에 설립된 동일업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안 의원은 "결국 최근 설립된 회사가 물품선정위원회에서 선택을 받았으며 3개 업체가 우연찮게도 여성대표이다"라며 "이런 사례들이 악용되면 성실한 여성기업인들의 사회진출을 더 어렵게 만들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도교육청에서 내려 보낸 물품 구입 평가표에 따르면 10억 이상의 실적을 가지고 있어야 최고점수를 받을 수 있지만 이에 해당하는 업체는 상위 3위 업체 외에는 없다"며 "결국 특정업체에게 높은 점수를 줄 수밖에 없는 기준이다"고 평가 기준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안 의원은 "항간에 도교육청 퇴직 공무원이 업체를 하고 있다는 오해를 불식시켜야한다"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교육청에서 명확한 평가 기준을 내려 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악용문제 가능성이 있을 것 같다"며 "물품선정위원회에서 전체적으로 현황을 분석해보고 개선할 사항이 있다면 개선하겠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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