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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인천경찰 마음의 상처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된다.

[인천=아시아뉴스통신] 양행복기자 송고시간 2017-11-29 10:56

인천부평경찰서 동암지구대장 경감 신황권(사진제공=부평경찰서)

최근 인천에서는 심한 우울증에 시달리던 지구대 경찰관이 직원 대기실에서 권총으로 자살하거나,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심한 공항장애로 시달리던 고속도로순찰대 직원이 목을 메어 자살하는 등, 연 이어 잘못된 선택을 하고 있다,

불교 경전에 ‘두 번째 화살을 맞지 마라 ‘는 말이 있다.

사람이 살다보면 누구나 주위로부터 스트레스라는 화살을 맞게 되는데, 직장에서 승진에 대해, 동료들과 업무관계로, 친구들과의 관계, 가정에서 부부 사이의 관계에서 어쩔 수 없이 받게 된다.

이것은 누구나 피할 수 없는 일로 이러한 스트레스가 없을 것 같은 종교인도 일반인보다 더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한다.
 
문제는 이러한 관계로 부터 오는 1차적인 상처에 의해 마음속에서 발생하는 분노, 갈등, 패배감 등 2차적인 화살이 더 크게 마음의 상처를 깊게 한다는 것이다.

불교에서는 두 번째 화살을 인간의 탐욕으로 보고 두 번째 화살을 맞지 않으려면 자신의 내면을 살피고 수행함으로서 벗어날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그러한 경지에 도달하려면 범인으로서는 도저히 불가능 한 일이다.

당당히 맞서 싸울 수 없는 상대라면 대개는 마음속으로 삭이거나 회피하고 만다.

운전을 하면서 끼어들기 하는 얌체족을 보면 짜증을 내고 짜증을 내다보면 마음이 조급해지고 그러다 보면 운전이 거칠어지는 건 다반사이다 그러다 보면 애꿎은 차에 화풀이를 하게 된다.

대한민국 직업군 중에서 스트레스를 가장 많이 받는 직업은 군인, 소방관, 항공기조종사에 이어 경찰관이 4위를 기록하고 있다.

경찰관은 업무로 인한 각종 부상으로 시달리며 자살률이 매우 높은 직업으로, 더구나 경찰관은 높은 도덕성과 정직성, 청렴성 그리고 국민 대 서비스를 요구하는 일반 국민들에 비해 더 많은 스트레스를 안고 사는 게 경찰관의 입장이기도 하다.

조직 생활하는 사람들은 어려움을 나눌 수 있는 동료가 있고 법적인 문제가 발생해도 조직이라는 우산을 통해 보호받을 수 있다는 심리가 있다.

하지만 조직에서 잠시라도 떨어져 나와 개인사정으로 인한 휴직자, 근무 중에 다쳐 병가중 이거나 기타 여러 사정으로 근무지를 떠나 있는 경찰관들은 승진이나 금전적인 면에서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지만 하소연 할 때가 없으며 또한 조직으로부터 소외감을 느끼고 있을 것이다.
 
?겨울 유명 산사에서 수행하는 템플스테이를 통한 수양

?경찰병원에 입원 치료와 상담 더불어 힐링 할 수 있는 장소마련

?누구든지 신경정신과 등 상담과 치료를 받더라도 인사상 불이익은 없어야 하며, 눈치 보지 않고 치료에 전념할 수 있는 제도마련

?자살을 한 직장 동료들도 심한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어 이들의 심리치료 및 상담치료

?경찰교육원 유명 강사 및 비슷한 경험이 있는 동료경찰관을 초빙하여 사례를 통한 공감대 형성 하는 등, 힘들고 어려울 때 누군가에게 의지하고 손을 내밀고 싶지만 조직에서는 이들의 손을 잡아주고 상담, 치료, 소외감을 극복 할 수 있는 방안이 있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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