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예천군 할머니들이 그린 화투 그림.(사진제공=한국여성수련원) |
할머니들이 화투를 소재로 그린 그림전이 강릉 하슬라미술관과 한국여성수련원 전시실에서 1일부터 30일까지 한 달 동안 선보인다.
이번 전시회는 경북 예천군 소재 신풍미술관이 지난 2010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할머니 그림학교’에 참여한 25명의 노인이 그린 작품으로 지역 간 교류와 생활 속 예술을 확장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로당에 가면 어르신들이 즐겨하는 것이 화투이다.
화투는 긴 시간 무료함을 달래고, 우울증 예방과 심리적 안정뿐만 아니라, 치매예방에도 좋다는 설이 있어서인지 노인들의 화투놀이는 일상이다.
그런 노인들이 모여 화투를 내려놓고 ‘화투그림’을 그린 것이다.
노인들은 친숙한 화투를 그림으로 재탄생시키며 예술이 그리 낯선 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하였을 것이고 자신의 그림이 전시된다는 것에 뿌듯함을 느끼고 있다.
이번 노인들의 화투그림 작품은 지난 10월과 11월, 각각 경북도청과 신풍미술관에서 전시해 호평을 받은 바 있다.
한편 강원도 전시는 하슬라아트월드와 한국여성수련원 두 곳에서 총 54점이 전시되며 전시기간 중 노인들이 전시장을 방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