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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노인요양시설 안전의 시작은, 우리 모두의 관심입니다.

[인천=아시아뉴스통신] 양행복기자 송고시간 2017-12-01 16:37

인천남동소방서장 박성석(사진제공=남동소방서)

?우리나라는 고령화 사회로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

통계청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남자의 평균수명은 77.9세, 여자는 84.6세로 매년 증가하고 있어 바야흐로 기대수명 100세 시대라고 할 만하다.
 
이처럼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늘어나고 있는 시설중의 하나가 노인요양시설이다. 2016년 말 기준으로 인천에는 총 422개소(노인요양병원 67, 노인생활시설 355)의 노인요양시설이 운영되고 있다.
 
2014년 5월 28일 전남 장성군의 한 요양병원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사망 21명, 부상 8명의 대형 인명피해가 발생한 사례를 보듯, 노인요양시설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노인들은 소화기 사용이 현실적으로 어렵고, 거동이 불편하거나 치매 등 병환으로 자력 탈출이 불가능한 환자가 대부분이어서 다른 시설과 달리 많은 위험 요소가 잠재되어 있으므로 초기 대응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이에 따라 요양병원에 대한 소방시설을 강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화재예방, 소방시설설치 및 유지?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을 개정하여 2015년 7월 1일부터 시행중이다.

개정안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신규로 설치되는 요양병원은 면적과 관계없이 소방시설(스프링클러설비 또는 간이스프링클러설비, 자동화재탐지설비, 자동화재속보설비) 설치가 의무화 됐고 기존에 운영중인 요양병원인 경우 2018년 6월 30일까지 소방시설 설치를 완료해야 한다.
 
또한 자위소방대의 미숙한 화재대처능력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노인요양시설 직원들이 자체적으로 내실 있는 소방계획을 세우고 꾸준히 실천해야 한다.
 
소방관서에서도 노인요양시설에 대한 화재피해 저감을 위해 관계자의 안전의식 고취를 위한 현장예찰활동, 소방시설 유지ㆍ관리 특별점검, 자위소방대의 대응 능력을 높이는 합동소방훈련과 소방안전교육 등 사전예방활동에 전력을 쏟고 있다.
 
특히 올해 겨울철에는 인천에 있는 모든 노인생활시설, 장애인시설, 요양병원에 소방대원이 현장에 도착하고부터 구조단계, 피난단계에 이르는 전 과정에 피난능력분류 안내 표시판을 설치하고 있다.

이를 통해 피난약자인 노인들을 안전하게 구조하고 피난시켜 인명피해를 최소화 하고자 노력하고 있지만, 복잡 다양한 건축물 내부구조와 주변의 도로사정으로 인해 화재진압 골든타임인 ‘5분’ 내에 소방관이 현장에 출동하여 화재를 진압하고 인명구조를 하기가 갈수록 어려운 실정이다. 그렇기 때문에 재난으로부터 안전을 지키는 최고의 첨병인 자위소방대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
 
이를 위해 건축물내부에 초기진화 및 연소확대 방지를 위해 설치된 소방시설을 평소 사용자나 소방안전에 관심을 기울여 관리하고, 요양시설 내에 상주하는 자위소방대원들은 소방시설에 대한 사용법을 숙지하여 유사시 본능적으로 대처할 능력을 키워야 할 것이다.
 
세상을 안전하게 만드는 힘! 바로 화재예방 실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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