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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교육을 바라보는 '너무 다른 시각차'

[충북=아시아뉴스통신] 김성식기자 송고시간 2017-12-08 12:09

충북도교육청, 올해 주요성과로 학교문화혁신·행복교육지구 등 꼽아
이에 반해 도의회 교육위·예결위, 이들 관련 예산 상당부분 삭감 '대조'
충북도교육청 심벌./아시아뉴스통신DB

예산낭비 또는 이념 논란 등의 이유로 충북도교육청 및 김병우 교육감의 주요 핵심사업의 내년도 예산안이 충북도의회 상임위와 예결위에서 상당부분 삭감된 것과는 달리 도교육청이 올해의 주요업무 성과로 학교문화 혁신과 충북행복교육지구 안착, 함께 행복한 교육여건 마련 등을 뽑아 대조를 보였다.

충북도교육청은 8일 보도자료를 통해 올해 주요업무 성과로 이들 세 가지를 포함한 여러 성과를 꼽았다.

도교육청은 특히 충북형 혁신학교인 행복씨앗학교를 바탕으로 확산된 민주적 학교문화를 가장 주요한 우수 성과로 꼽았다.

지시와 통제 중심의 학교문화가 대화와 토론 중심의 학교문화로 바뀌어 가고 있다고 도교육청은 진단했다.

그 대표적 양상으로 3주체 간 존중과 배려의 교육공동체헌장 안착, 학교 구성원들이 함께 만들어 가는 생활협약, 교육과정에 대해 공동연구하고 함께 실천하는 전문적 학습공동체 운영 등을 손꼽았다.

도의회 교육위와 예결위가 예산낭비라는 지적과 함께 행복씨앗학교의 내년도 예산 19억83000여만원 중 9억6500만원을 삭감한 것과는 정반대 해석이다.

도교육청은 두 번째 우수성과로 지역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지자체와 지역주민 교육청이 함께 지역교육을 만들어 가는 충북행복교육지구 사업 운영을 들었다.

도교육청은 옥천행복교육지구가 중·고등학생과 학교 밖 청소년, 대안학교 학생 등에게 버스비를 지원하는 것처럼 내년도에는 지역별로 창의적이고 다양한 행복교육이 마련돼 지역 정주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 봤다.

이 또한 도의회 교육위와 예결위가 김병우 교육감의 핵심공약 사업인 '행복교육지구' 사업의 내년도 운영비 2733만원을 전액 삭감한 것과 크게 다르다.

도교육청은 세 번째 우수성과로 함께 행복한 교육여건 마련을 꼽았다.

도교육청은 함께 행복한 교육여건 마련 성과로 북부지역 특수학교(충주혜성학교), 공립형 대안학교(은여울 중학교), KEDI협력학교(서전고등학교), 기숙형중학교(단양소백산중학교) 등 학교신설을 선정했다.

또 진로교육원(2017.9월)과 특수교육원(2017.11월) 설립을 비롯해 현재 추진 중에 있는 다문화교육지원센터와 마음건강증진센터 설립도 함께 행복한 교육여건 마련 성과로 선정했다.

함께 행복한 교육여건 마련 중 가장 의미 있는 성과로는 교육부 주관 시·도교육청 평가 교육수요자 만족도 부문에서 만점을 받은 점을 꼽았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교육부는 수업, 생활지도, 교사관계, 진학·진로, 교우관계, 안전·환경, 전반적 행복도, 수업·평가, 인성교육, 진로교육, 일반고 교육, 학교폭력 예방·근절, 시설·환경, 학교운영, 교육청 지원 등 교육 전반에 대한 교육수요자 만족도를 올해 3월 말 초·중·고 학생과 학부모에게 물은 바 있다.

도교육청은 올해 시·도교육청 평가에서 학교교육 내실화, 능력중심 사회기반 구축, 교육현장 지원 역량강화, 교육수요자 만족도 제고 등 4개 영역에서 우수 교육청으로 선정됐다.

도교육청이 국내외적으로 환경문제의 중요성이 날로 커져가는 상황에서 보다 체계적인 환경교육을 위해 설립 추진 중인 환경교육체험센터 설계비 전액과 교육수요자인 어린이들의 꿈과 희망을 키워주기 위한 어린이큰잔치 와 어린이시인학교 등도 특정단체와 관련된 예산이라며 도의회 교육위와 예결위가 칼질한 것과 큰 대조를 보인다.

이외에도 도교육청은 교육부 주관 '2017년도 지방교육재정 운용 성과 평가 2년 연속 우수기관 선정, 노사문화 우수기관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 감사원 주관 자체감사 활동 심사 최고 등급 선정 등을 올해 충북교육의 주요업무 우수성과로 꼽았다.

도교육청 김성곤 기획관은 “내년도에도 학교문화 혁신과 행복교육지구 안착 등 함께 행복한 교육문화 확산을 위해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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