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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사람아’ 정윤희 X 한진희 주연…개봉 당시 여성관객들 눈물바다

[서울=아시아뉴스통신] 디지털뉴스팀기자 송고시간 2017-12-10 22:44

사진 : EBS

10일 EBS ‘한국영화특선’에서는 한진희, 정윤희 주연의 영화 ‘사랑하는 사람아’를 방영한다.

1981년 제작된 영화 ‘사랑하는 사람아’는 장일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정윤희, 한진희, 김민희, 김진규, 문정숙, 사미자, 박암 등이 출연했다.

장일호 감독의 1981년작 ‘사랑하는 사람아’는 한국영화사에서 꾸준히 만들어져 오면서 대중들의 사랑을 받았던 멜로드라마의 전형이라고 할 수 있는 작품이다. 장일호 감독의 비교적 후기에 속하는 작품인데 개봉 당시 서울에서는 별로 흥행성적이 좋지 않았다고 한다.

반면 영화 ‘사랑하는 사람아’는 지방에서 의외로 성적이 좋았는데 특기할만한 것은 대만, 홍콩 등 아시아 시장에서 반응이 좋았다. 특히 대만에서는 그 동안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던 한국영화, 예를 들어 신상옥 감독의 ‘빨간 마후라’, 정소영 감독의 ‘미워도 다시 한 번’ 등에 버금가는 흥행성적을 올렸다. 첫 편의 흥행에 힘입어 이 영화는 계속해서 2부, 3부까지 제작되었다.

줄거리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영화 ‘사랑하는 사람아’는 많은 여성관객들의 눈물바다로 몰아넣었는데 아역연기의 김민희 연기는 지금도 많은 올드팬들이 기억하는 영화다.

김민희는 그 당시 TV 연속극에서 '똑순이'역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었는데, 장일호 감독의 술회에 의하면 아역 연기자를 구하기 위해 오디션을 받지만 마땅한 사람이 없어서 김민희를 썼다고 한다. 재미있는 것은 극중에서 남장 아역 연기를 매우 리얼하게 하는 것을 볼 수 있다는 사실이다.

한편 60년대 한국영화를 대표했던 두 배우 김진규, 문정숙의 모습도 영화 ‘사랑하는 사람아’ 속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그분들의 젊은 시절의 모습을 늘 보아왔던 시청자들로서는 비교적 중년에 접어든 모습을 보는 것이 남다른 의미로 다가온다고 할 수 있다.

EBS 영화 ‘사랑하는 사람아’는 10일 밤 10시 55분에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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