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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특집] 청주대, 4차 산업혁명시대 인재양성에 '온힘'

[충북=아시아뉴스통신] 김성식기자 송고시간 2017-12-12 00:33

개교 70주년 맞아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 선포
구성원간 대화합 선언…새로운 도약 동력 확보
지역 미래산업 특성화 분야에 초점 '집중 육성'
청주대학교 상징탑.(사진제공=청주대학교)

충북 청주대학교(총장 정성봉)가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눈에 띄는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시대의 인재상인 창의성과 탁월함을 지닌 인재양성을 위해 모든 역량을 쏟아 붓고 있다.

이를 위해 청주대는 교육환경 조성과 새로운 교육과정 창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청주대가 올해 개교 70주년을 맞아 ‘다시, 함께, 미래로’ ‘The Next Blue Wave’란 슬로건을 내걸고 중장기발전계획 ‘CJU 2030! Cheongju univ. Jump Up!’을 수립, 선포한 것도 이 같은 차원에서의 의지 표현이다.

특히 지식기반 사회가 요구하는 역량교육을 위한 대대적인 학사구조 개편을 단행함으로써 4차 산업혁명시대에 걸맞은 대학의 새로운 모델과 역할을 만들어가고 있다.

◆오랜 갈등 종식 대화합 선언…대학기본역량 진단 상생 협력

청주대는 오랜 갈등을 극복하고 구성원들의 합의를 통해 상생협력체제 구축을 선언했다. 이번 청주대의 상생협력 합의는 국내 사학분규에서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괄목할 사례로써 사학분규 해결에 새로운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청주대와 교수회는 최근 2018년 대학기본역량진단의 성공적 대비를 위한 상생협력체제를 구축키로 합의했다. 이와 함께 학사구조개선위원회를 공동으로 구성해 중장기발전계획 및 학사구조의 개선도 추진하기로 했다.

총장후보추천규정안도 내년 3월 말까지 도출키로 했으며 대학운영에 교원 및 대학구성원의 민주적 참여와 소통을 확대하는 제반장치 마련을 제도화하기로 했다.

교수회는 이번 상생협력 합의로 학교 측과의 오랜 갈등을 종식하고 대학 정상화와 발전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기로 약속했다.

청주대의 이번 대화합 선언은 학교 당국과 교수회가 대승적 차원에서 상호 양보를 통해 합의를 도출한 것으로 의미가 더욱 크다.

동문회와 시민사회단체 등 지역사회에서도 청주대의 대화합 선언을 환영하는 논평을 잇따라 발표하는 등 청주대가 새로운 도약의 동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청주대학교 심벌로그.(사진제공=청주대학교)

◆지역산업 기반 학생중심 특성화 교육 집중 육성

청주대는 4차 산업혁명의 기본가치, 지역산업 기반, 학문-교육기반을 바탕으로 한 4개 분야를 지역 미래산업 특성화 분야로 설정해 집중 육성하고 있다.

청주대는 우선 충북 6대 신성장 동력산업 중 ICT융합산업과 태양광신에너지산업을 아우르는 첨단과학 분야와 도민의 삶의 질과 건강에 기여하는 BT/의료과학 분야를 집중적으로 확대·육성하고 있다.

또 청주가 세계최초 금속활자인 직지의 고장이란 점을 활용해 디자인 콘텐츠 분야와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는 항공분야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청주대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충청권 대표 사학으로서 내실을 다지기 위해 지역산업과 연계성을 강화하는 한편 기초교양교육 이수체제 혁신, 아이템 확충, 인프라 강화 등의 정책을 추진하는 등 실용·융합 인재양성을 위한 특성화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또 융·복합 인재양성을 위해 일정한 요건을 갖춘 학생은 복수전공 대신 자기설계 전공을 이수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해 시행하고 동반자적 관계에 기반한 학생지원을 강화했다.

◆학생의 선택권 확대 골자로 학사구조 개편

청주대는 학생의 선택권 확대를 위한 단과대학 및 모집단위 광역화와 사회수요에 부합하는 이공계 증원, 유사학과 통합, 기초역량 강화 등을 골자로 학사구조를 개편했다.

우선 8개 단과대학을 6개로, 모집단위는 62개에서 28개로, 62개 전공교육과정은 49개로 축소했다. 또 4차 산업혁명의 핵심가치 구현과 지역사회 연계를 위해 ICT-Energy, BT/의료과학, 디자인/콘텐츠, 항공 등 4가지 특성화 방안을 학사구조에 반영했다.
 
실제 특성화 역량의 효과적 함양과 지역 실정에 맞는 융·복합 인재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 빅데이터 통계학전공 ▶ AI소프트웨어전공 ▶ 디지털보안전공 ▶ 광기술에너지융합전공 ▶ 전기제어전공 ▶ 정보인터랙션디자인전공 등을 신설했다.
 
내년부터 신입생을 각 전공단위가 아닌 사회수요와 직무역량 맞춤형으로 28개 그룹의 학부단위로 모집한다. 또 실용-융합 특성화, 학생 수요 맞춤형 교육과 학생역량 강화를 위해 부전공 이수를 의무화했다.

이번에 개편된 학부제는 교원이 학부에 소속돼 내부의 전공을 공동 관리함으로써 학생의 선택권 확대와 다양한 전공 간 융합전공교육 과정이 운영될 것으로 기대된다.
 
청주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는 지난 10년여 동안 레드닷, iF 디자인 어워드, IDEA 디자인 어워드 등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디자인 어워드에서 70개에 육박하는 수상작을 배출하는 등 대학의 위상을 크게 떨쳤다. 사진은 청주대 산업디자인학과 학생들이 디자인 작품에 관해 토론을 벌이고 있다.(사진제공=청주대학교)

◆‘학생이 다니고 싶은 대학’ 만들기 전념

청주대는 최근 조선일보와 글로벌 대학평가 기관인 QS가 공동으로 실시한 2017년 아시아대학평가에서 처음으로 40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청주대는 지난 2013년 평가에서도 아시아 16개국 대학 가운데 외국인 교수 비율과 외국인 학생비율 분야에서 각각 42위와 68위에 올랐으며 국내 대학 중에서는 10위와 24위에 올라 청주대의 국제화 지표를 가늠케 했다.

또 청주대는 세계 3대 디자인 인증기관 중 하나인 독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가 집계한 2017년 젠 세계 디자인 대학 랭킹 7위(아태권역)에 올라 대학의 위상을 떨쳤다.

청주대는 10년여 동안 레드닷, iF 디자인 어워드(독일), IDEA 디자인 어워드(미국) 등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디자인 어워드에서 70개에 육박하는 수상작을 배출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청주대는 건축학 교육인증, 간호학 교육인증을 획득했으며 교육국제화 역량 인증대학(IEQAS)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같은 성과와 함께 학생 1인당 장학금 지급액 전국대학 4위(재학생 5000명 이상. 2016년 대학정보공시), 충청권 대학 중 취업률 2위(졸업생 3000명 이상. 2016년 대학정보공시)를 기록하는 등 ‘학생이 다니고 싶은 대학’ 조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정성봉 청주대학교 총장.(사진제공=청주대학교)

◇정성봉 청주대 총장, ‘소통하는 혁신리더’로서 강한 개혁 드라이브

환경변화와 시대흐름에 맞게 개혁 추진…위기상황을 도약 기회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응하는 시스템으로의 획기적인 전환 추진

학령인구 감소와 정부의 대학구조개혁 정책, 전방위로 다가오는 글로벌 경쟁, 산업기술의 급속한 진보 등 대학을 둘러싼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 변화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하면 대학들도 생존을 장담할 수 없는 시대가 됐다. 이런 위기상황일수록 대학을 이끄는 리더십의 중요성이 더욱 커진다. 대학의 사령탑인 총장의 혜안과 추진력이 대학의 성쇠를 가를 수 있는 시대가 된 것이다.

이런 시대를 맞아 정성봉 청주대학교 총장은 지금의 위기상황을 오히려 도약의 기회로 삼겠다는 포부다. 우리나라 대학들이 대부분 지니고 있는 보수적인 문화를 극복하고 환경변화와 시대흐름에 맞게 개혁을 이뤄 나가려는 정 총장의 의지와 신념은 그만큼 확고하다.

그는 또 그것만이 ‘학생이 다니고 싶은 대학’을 만들고 ‘중부권 최고 명문 대학’의 위상을 확고히 하는 길이라고 믿고 있다. 

지난 해 취임한 정 총장은 4차 산업혁명시대에 부응하는 시스템으로의 획기적인 전환을 추진했다. 구성원들의 총의를 모아 대대적인 학사구조 개편을 성공적으로 이뤄내는 한편 ‘실학성세 4.0!’을 비전으로 하는 중장기발전계획을 새롭게 수립, 천명했다.

이에 따라 교육과정의 전면적인 개편과 대학발전 전략을 마련하는 등 심대한 개혁을 통해 대학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최근에는 연구와 교육을 효율적으로 지원하고 학생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행정서비스의 혁신에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 총장은 구성원과의 소통에 매우 적극적이다. 구조개혁의 파고를 넘어야 하는 어려운 시기에 교수, 직원, 학생 등 다양한 구성원들을 하나로 뭉치게 하는 방법은 역시 ‘소통’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단과대학 소속 교수들과의 오찬 미팅이나 학내 구성원을 대상으로 한 공청회 등에 직접 참여해 의견을 수렴하고 교직원 한마음 등반대회를 열어 함께 산행하면서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정성봉 청주대학교 총장(왼쪽 다섯 번째)이 교정에서 학생들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사진제공=청주대학교)

학생들과도 수시로 대화의 시간을 마련하고 있는 정 총장은 기숙사 식당이나 교직원 식당에서 직접 배식을 받아 학생 및 교직원들과 함께 식사하며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소통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청주대학교 홈페이지에는 ‘열린 총장실’에 ‘총장에게 바란다’는 코너를 새로 개설해 구성원들의 다양한 의견과 제안을 듣고 곧바로 답변을 해줌으로써 쌍방향 커뮤니케이션 채널로 활용하고 있다.

또한 학기를 마감하는 시점에 대학구성원들에게 대학의 변화와 성과들을 설명하고 당부사항을 전달하는 서신을 띄우기도 하는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소통의 기회를 늘려나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교수회와 대화합 선언을 통해 다가오는 대학 위기를 극복하기로 해 관심을 끌었다. 이번 대화합 선언으로 대학 발전의 새로운 동력을 확보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정 총장은 앞으로 중부권 최고 명문대학으로서의 위상에 걸맞게 청주대학교가 제 역할을 다하기 위해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지역 교육계는 물론 충북도와 청주시의 기관단체들과 교류협력을 확대해 대학과 지역사회의 공동발전을 추구할 방침이다.

소통하는 혁신 리더로서 정 총장의 개혁 드라이브가 청주대학교의 앞날에 어떤 변화로 나타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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