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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21세기 폭스 인수…“어벤져스·엑스맨, 한 작품에서 만날 수도”

[서울=아시아뉴스통신] 고유진기자 송고시간 2017-12-15 14:03

영화는'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 (사진출처='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공식사이트)

디즈니가 마블에 이어 엑스맨 시리즈로 유명한 21세기폭스를 인수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에 따르면 디즈니는 524억 달러(약 57조원)에 21세기폭스의 주요 부문을 인수하는 데 합의했다.
 
이로 인해 디즈니는 마블 슈퍼히어로물을 제작하는 스튜디오와 ‘심슨가족’과 같은 TV프로그램의 판권 등 21세기폭스의 핵심 자산을 확보했다.
 
이전까지는 폭스에서 엑스맨을, 디즈니에서 어벤져스 판권을 가지고 있어 각각의 세계관으로 영화가 진행됐으나 이번 인수로 영화화된 마블 세계관에 변화가 생길지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SF 블록버스터 '엑스맨' / 아시아뉴스통신 DB

한편 디즈니는 21세기폭스의 부채 137억 달러(약 14조원)도 떠안는다. 다만 폭스뉴스와 월스트리트저널, 더타임스 등 언론사와 일부 스포츠 채널은 인수대상에서 제외됐다.
 
또 OTT인 훌루, 유럽 위성방송 스카이의 최대 지분과 인도의 거대 미디어 그룹 스타 인디아도 인수한다. 이는 스트리밍기업인 넷플릭스에도 위협이 될 전망이다.
 
디즈니는 이번 인수 계약으로 플랫폼과 채널, 콘텐츠, 캐릭터를 보유한 미디어 및 콘텐츠 강자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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