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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EBS |
15일 EBS 금요극장에서는 영화 ‘에덴의 동쪽’ (원제: East of Eden)을 방영한다.
1955년 제작된 영화 ‘에덴의 동쪽’은 엘리아 카잔 감독이 연출하고 제임스 딘, 줄리 해리스, 레이몬드 메시, 조 반 플리트 등이 출연했다.
영화 ‘에덴의 동쪽’ 줄거리
‘에덴의 동쪽’은 존 스타인벡의 성서를 기초로 쓰여진 베스트셀러를 영화화한 작품이다. 세계 1차 대전 무렵, 캘리포니아의 살리나스 계곡에서 양배추 농장을 경영하고 있는 아담 트라스크(레이몬드 메시 분)에게는 아버지의 전폭적인 사랑과 신뢰를 한 몸에 받고 있는 큰 아들 아론(리차드 더발로스 분)과 늘 문제만 일으키는 반항적인 둘째 아들 칼(제임스 딘 분)이 있다.
칼은 아버지의 사랑과 관심을 독차지하는 형 아론을 질투하며, 그런 마음이 들수록 더욱 더 삐뚫어지기만 한다. 칼의 본심이 선하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형의 여자친구인 에이브라(줄리 해리스 분)와 자애로운 늙은 의사 샘(벌 아이브스 분)뿐이다.
오직 아버지의 사랑을 얻기 싶은 마음뿐인 칼은 양배추 사업의 실패로 인해 파산 지경에 이르자 콩을 매점해 번 돈을 아버지에게 준다. 그러나 아버지는 전부인인 케이트(조 반 플리트 분)에게서 빌린 돈으로 번 돈임을 알자, 돈을 받지 않는다. 이에 화가 난 칼은 아버지에게 자신의 어머니가 죽은 것이 아니라 매춘부 포주로 살아있음을 알려준다.
영화 ‘에덴의 동쪽’ 주제
‘에덴의 동쪽’에서 ‘동쪽’은 아담과 이브가 선악과를 따먹고 신의 분노를 사 에덴 동산에서 추방되었다는 동쪽 땅을 가리키는 말로 구약성서의 창세기에서 유래되었다. 그 이후 인간이 사는 곳은 모두 ‘에덴의 동쪽’이며, 아담에게는 카인과 아벨 두 아들이 있었는데, 신이 아벨만을 편애한다고 느낀 카인이 질투심에 못 이겨 동생 아벨을 죽였다고 하여 인간은 모두 카인의 후예로 불린다.
이 작품은 구약에서 아담의 총애를 받은 아벨을 시기한 카인의 살인을 테마로 1차 대전 중의 캘리포니아로 무대로 옮겨 스토리를 전개시키고 있다. 즉 이 작품의 주제는 사랑받고 싶은 인간의 영원불멸의 욕망이라고 할 수 있다.
영화 ‘에덴의 동쪽’ 감상 포인트
이 작품은 제임스 딘의 첫 번째 메이저 영화 주연작으로 그의 천재성과 줄리 해리스의 아름다움, 매음굴의 포주 생활을 하는 어머니 역의 조 반 플릿 등의 뛰어난 연기가 잘 어우러진 작품이다.
또한 ‘에덴의 동쪽’은 엘리아 카잔 감독의 첫 번째 시네마스코프 작품으로, 제임스 딘의 격렬한 반항이나 질투에 불타는 모습을 시네마스코프 화면을 경사시켜서 격정적인 화면으로 빈틈없이 표현해냈으며 현악기의 멜로디와 목관악기의 달콤하고 부드러운 음색의 앙상블을 이루어낸 테마 음악 역시 뛰어나다.
EBS 영화 ‘에덴의 동쪽’은 15일 밤 12시 25분에 방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