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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 오브 조로’ 민중의 영웅과 남편 역할 사이에서 갈등하는 조로의 인간적인 모습 그려…안토니오 반데라스 X 캐서린 제타존스 주연

[서울=아시아뉴스통신] 디지털뉴스팀기자 송고시간 2017-12-17 13:40

사진 : EBS

17일 EBS 일요시네마에서는 영화 ‘레전드 오브 조로’(원제: The Legend Of Zorro)를 방영한다.

2005년 제작된 영화 ‘레전드 오브 조로’는 마틴 캠벨 감독이 연출하고 안토니오 반데라스, 캐서린 제타존스, 지오바나 자카리아스 등이 출연했다. 

전편인 ‘마스크 오브 조로’에서는 조로가 스페인 총독으로 대변되는 악당에게 맞서 싸우는 활약상과 민중의 영웅으로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유감없이 보여줬다면 후속작인 이 영화에서는 악당들에게 대적하기 위해 검을 손에서 놓지 못하지만 한편으로 남편으로서 아내의 기대를 저버릴 수 없다는 두 가지 역할이 충돌하면서 갈등을 겪게 되는 조로의 인간적인 모습이 잘 나타나있다. 조로라는 영웅이 주인공인 만큼 권선징악이라는 큰 주제에서 벗어나지는 않지만 그 안에서 영웅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려는 시도가 엿보인다.

또한 전편에서 조로가 영웅으로 성장하는 모습이 드러났다면 이번에는 조로의 아들인 호아킨이 아버지를 이어 새로운 영웅으로서 성장하는 면모를 보여 전형적인 영웅 시리즈의 구성을 보여주고 있기도 하다.

‘레전드 오브 조로’는 흥행에 성공한 ‘마스크 오브 조로’의 속편이다. ‘마스크 오브 조로’가 기존의 미국 서부 액션영화들과는 다르게 주인공의 화려한 검술로 흥행에 성공했다. 그래서 속편인 ‘레전드 오브 조로’에서도 관객들이 기대하는 대로 화려한 검술 액션이 등장한다. 

다만 전편과 차이점이 있다면 조로가 음모에 휘말리게 된 상황을 헤쳐 나가는 한편 부인과의 갈등을 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와 바쁜 일 때문에 아들과 가족에게 소홀해지는 가장의 딜레마가 전개되어 전편에 비해 가족 드라마의 요소가 더 강하다고 할 수 있다.

EBS 영화 ‘레전드 오브 조로’는 17일 낮 1시 55분에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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