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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극단, '버자이너 모놀로그' 크리스마스 특별공연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하동길기자 송고시간 2017-12-19 12:40

당진문예의 전당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위안부할머니 추모공연 기획
충남 당진극단이 선보이는 '버자이너 모놀로그' 포스트 사진.(사진제공=당진극단)

충남 당진극단은 여성들의 가장 내밀한 이야기를 속 시원히 털어놓은 성에 대한 고백 ‘버자이너 모놀로그’를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당진문예의 전당 소공연장에서 공연한다.
 
특히 이번 공연은 한 달 전 세상을 떠나신 위안부 할머니인 이기정할머니를 기리는 추모공연으로 준비됐다.

이 공연은 브로드웨이 히트작으로 오비상은 물론 이스라엘, 크로아티아, 영국, 한국 등 전 세계 119개 국가에서 45개 언어로 공연됐다.
 
성기(Virgina)에 대한 주저 없는 표현으로 출판거부를 당하기도 한 ‘버자이너 모놀로그’는 극작가이자 시인, 시나리오 작가인 이브 엔슬러의 화제작으로 이 시대 대표적인 페미니즘으로 자리 잡았다.
 
다양한 연령대와 직업을 가진 여성 200명에 대한 인터뷰를 바탕으로 금기의 대상인 여성 성기를 둘러싼 고민과 남성 폭력의 기억을 담아낸 다큐멘터리 성 보고서이다.
 
여성의 몸 가운데서도 가장 억압받고 금기시된 성기의 입장에서 억압과 차별의 경험을 풀어내고 있다.
 
위트 넘치고 신랄하게 여성들의 내밀한 이야기를 전하며, 통쾌한 웃음과 때론 가슴 아픈 상처까지 여과 없이 드러내며 여성 성의 본질과 여성의 몸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전한다.
 
충남 당진극단이 선보이는 '버자이너 모놀로그' 포스트 사진.(사진제공=당진극단)

이번공연은 극단당진의 상임연출가인 석애영씨가 직접 연출하고 출연하며 작년과 다른 재미를 선사할 계획이다.
 
석애영씨는 “20대 때 우연히 관람하게 된 버자이너의 모놀로그 공연이 자신을 변하게 만들었고 버자이너의 팬이되어 자신을 깨우는 계기가 되었다”며 “오늘 날 공연을 올리게 된 이유”라고 말했다.
 
또 그는 “단순히 여성성에 관한 이야기가 아닌 우리 내면의 깊숙이 뿌리 박혀 있는 속박과 억압을 탈피하는 계기를 만들고자 부제를 ‘나를 찾는 여행 같은 연극’이라 붙었다”며“이 공연의 관람 포인트는 자신을 내려놓고 다양한 각도와 시선에서 공연을 즐기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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