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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4월 27일 금요일

자동차 딜러에서 경기도의회 의장까지...정기열 의장 "내년 다시 낮은 곳으로"

(아시아뉴스통신= 김정수기자) 기사입력 : 2017년 12월 27일 22시 59분

정기열 경기도의회 의장./아시아뉴스통신=정은아기자

정기열 경기도의회 의장은 "내년 지방선거에 불출마를 선언했다"며 "다시 자동차 판매사원으로 돌아가 생활정치를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의장은 26일 아시아뉴스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돌아갈 곳이 있어 좋지만 두렵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의장은 "의장이 된 후 젊다는 생각에 모든 행사에 참석하려 노력했다"며 "초심을 잃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정치인들이 동경의 대상이었다"며 "나도 정치를 하고 싶다는 생각에 지역구 보궐선거에 출마해 당선되면서 정치인생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경기도의회 정기열 의장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김정수기자

연봉 1억원이 넘는 직업을 뒤로하고 정치에 입문한 정의장은 "연봉이 중요하지 않았다"며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들을 돕기 위해, '정치란 이런 것이다'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조례제정에도 팔을 걷은 정 의장은 중소기업과 사회적 약자를 위한 조례 제정에 노력했다.

중소기업을 위한 '경기도 중소기업 수출 촉진에 관한 조례'와 도민들을 위한 '경기도 생활문화 진흥에 관한 조례'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조례를 제정했다.

정 의장은 "이가운데 전국 최초로 발의한 '경기도 난독증 아동, 청소년 지원 조례'가 가장 기억에 남으며 도의원으로서 보람을 느꼈다"며 "난독증 아동·청소년이 지원을 받아 치료할 수 있는 길을 열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의장은 남은 임기를 잘 마무리해 민선 10대 의회에 넘겨줄 계획이다.

그는 "내년 지방선거로 의회 운영에 어려움이 많을 것 같다. 하지만 의사일정에 영향을 미쳐서는 안된다"며 "의원들이 내년 선거를 위한 지역활동과 의회 활동을 잘 조절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의장으로 연말이라 행사도 많을 것 같다. 요즘 근황은?

▲밤낮은 가리지 않고 달려왔다. 휴일이 더 바쁜 것 같다. 휴일에는 경기도내 행사들이 많다. 시간이 겹치지 않는 한 행사에 참석하려고 노력했다.

-젊은 나이에 의장이 됐다. 그동안의 활동을 돌이켜 본다면?

▲경기도의회 의장으로서 이런한 혼란의 시기에 의회 본연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항상 기본과 원칙을 지켜 의회의 위상을 확립하는데 노력했다.

지난 1년동안 기본 원칙과 상식에 맞게 의회를 운영하기 위해 각종 회의시간과 법정 기한을 정확히 지키려고 노력해 왔고 잘 지켜왔다고 자부한다.

-의장으로서 그동안 추진한 일의 성과는?

▲의장으로 취임하면서 제일 먼저 한 일이 도의회 민원처리 시스템의 대대적인 개편이었다. 그 결과 민원접수 건수가 무려 4배 가량 늘었다.

또 홈페이지 민원 게시판을 수시로 살펴보고 민원현장에도 틈나는대로 직접 나가서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문재인대통령 지방분권 개헌 발언으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지방분권의 필요성은?

▲지방분권이란 지방자치단체가 그 지방의 모든 행정사무를 독자적인 입장에서 권한을 행사하며 자주적으로 행정을 수행하는 것이다.

지방분권 개헌을 통해  헌법에 대한민국은 지방분권국가임을 명시(제1조 제3항 신설)하고, 제2장의 '국민의 권리와 의무'에도 주민으로서의 자치권을 신설해 국민의 기본권 실현으로서의 지방자치를 명시해야 한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현실은 열악한 '2할 자치'에 머무르는 수준이다. 국가와 지방사무의 비율이 일본은 4:6, 미국이 5:5인데 비해 우리나라는 행정권한과 재원의 80%가 중앙에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경기도의회는 20127년 1월 국회를 방문, 국회의장에게 직접 헌법 개정을 요구했고, 8월에는 지방분권·자치권 확보를 위한 3대 핵심과제, 24개 실천방안을 발표하는 등 지방방분권 개헌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해왔다.

그 결과 문재인 대통령이 2017년 10월 제5회 지방자치의 날 기념식 기념사에서 지방분권 개헌의 의지를 밝히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경기연정에 대해 평가한다면?

▲연정을 성공과 실패, 이분법적으로 나눠 평가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연정은 정치와 행정을 발전시켜 나가는 하나의 과정이라고 보고 있다.

지난 2014년부터 시작된 경기도 연정은 국내 정치사상 첫 시도로 큰 의미가 있다.

제1기 연정에서 많은 성과를 냈지만 경기도와 의회간에 갈등이 생겼을 때 조정역할을 하는 시스템이 없다는 아쉬움이 있었다.

그래서 제2기 연정에서는 도의회 의장이 연정 주체로 참여하지 않고 연정중재위원회의 위원장이 돼 연정 과정에서 협의가 필요한 부분이 있을 경우 중재 역할을 하도록 했으며 그동안 크고 작은 갈등들을 해결해 왔다.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다. 향후 행보는 어떻게 되나?

▲제9대 후반기 경기도의회 의장으로서 마무리를 잘 하고 제10대 경기도의회가 잘 시작될수 있도록 현재 업무에 전념하며 남은 임기를 채울 계획이다.

이것은 나 자신과의 약속인 동시에 도민들과의 약속이었다.

그리고 의장 임기가 끝나고 나면 이번 선거에 출마하지 않고 가족들과 보다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며 현대자동차에 복직해 직장인으로서 열심히 살아 갈 계획이다.

그러나 정치에 완전히 손을 뗀 것은 아니다. 지난 11월 22일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이라는 중책을 맡은 만큼 항상 도민의 곁에서 도민들을 위한 정치인으로서도 열심히 활동할 것이다.

특히 주민들이 저에 대한 평가가 도의원 수준이면 정치를 그만하고, 주민들의 선택이 '더 큰 일'이라면 정치를 계속할 생각이다.


-경기도민들에게 신년인사 한마디?

▲다사다난했던 올해가 가고 무술년 새해가 다가오고 있다.

2018년 황금개띠해의 상서로운 기운이 1300만 경기도민과 가정마다 가득하기를 소망한다.

새해는 국민이 하나로 뭉치는, 새로운 대한민국의 원년은 내년이 될 것이라고 본다.

경기도의회는 '자치와 분권'을 가장 중요한 시대적 가치로 분권형 개헌의 공론화에 앞장서왔다.

경기도의회 지방분권위원회를 발족했고, 지방의 자치권 확보를 위해 전국 광역의회와 연대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를 밑거름으로 새해에도 중심역할을 하면서 진정한 지방정부시대를 여는 주역이 되겠다.

새해는 경기도의회의 다섯 가지 시대적 가치(자치와 분권, 연정, 경제민주화, 문화예술, 평화)를 통해 따뜻하고 희망찬 경기행복시대를 가시화하겠다.

또 2018년은 새로운 의회가 개원하는 뜻깊은 해이기도 하다.

9대의회의 성과에 머물지 않고 마부정제(馬不停蹄)의 자세로 10대의회가 열릴 수 있도록 도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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