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5일 목요일
뉴스홈 인터뷰
[인터뷰] 2018 바른 인성과 창의성 함양 세계시민 육성을 이끄는 '설동호 대전시교육감'

[=아시아뉴스통신] 최연정기자 송고시간 2017-12-29 14:15

대전 교육가족과 '행복한 학교 희망의 대전교육' 실현 위해 힘써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아시아뉴스통신=선치영 기자

2017년 대전시교육청이 시·도 교육청 평가에 3년 연속 우수교육청으로 선정됐다. 또 전국 100대 교육과정 우수학교에 관내 9개교가 모두 선정돼 선정률 100%에 달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해 대전시교육청의 교육비전인 ‘행복한 학교, 희망의 대전교육’을 실현한 셈이다. 2017년 시교육청의 성과와 2018년 교육비전에 귀를 기울이기 위해 설 교육감을 만나봤다. (편집자 주)
 

대담 선치영 총괄국장
정리 최연정 기자
 
설동호 시교육감./아시아뉴스통신=선치영 기자


 Q. 2017년 대전시교육청 성과와 아쉬운 점을 돌아본다면?
 
한 해동안 ‘행복한 학교, 희망의 대전교육’이라는 교육비전을 성취하기 위해 교육가족 모두가 한마음으로 노력했다. 그 결과 2017년은 어느 때보다 알차고 값진 성과를 거둔 보람찬 한 해로 마무리됐다.
 
유·초·중·고 대학 연계교육으로 전환기 교육의 새로운 장을 열었고, 또래공감 놀이통합교육으로 놀면서 배우는 학교문화를 조성했다. 또 대전 최초의 공립 대안교육 기관인 꿈나래교육원을 개원해 학업중단 예방의 기틀을 마련했다.
 
특히 초등학생뿐만 아니라 중학교 3학년도 무상급식을 실시키로 했다. 이외에도 북부지역 특수교육 대상자의 숙원 사업인 특수학교 설립 추진을 본격화하는 등 최상의 대전교육을 펼치기 위해 정진해왔다.
 
그 결과 전국 100대 교육과정 우수학교 선정율 100%, 시·도교육청평가 3년 연속 우수교육청, 지방교육재정 운용성과평가 2년 연속 우수교육청, 전국 Wee센터평가 3년 연속 최우수기관, 전국 교육감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평가 최우수(SA) 등급, 민원서비스 종합평가 최우수기관 선정 등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이뤘다.
 
하지만 국제중고 설립 중단 문제는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 대전의 인재들이 국제적 감각을 갖출 수 있도록 국제중고 설립은 추진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차후 전문가?학부모?학생?시민의 의견을 청취해 교육부 정책에 따르도록 하겠다.

 
지난 4월 12일 대전시교육청이 '꿈나래 교육원'개원식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제공=대전시교육청)

 
Q. 2018년 대전교육 정책방향은?
 
2017년 일궈낸 성과를 바탕으로 2018년에는 '바른 인성과 창의성을 갖춘 품격 있는 세계시민 육성'을 위해 다음과 같은 교육활동을 추진할 것이다.
 
첫째, 핵심역량을 키우는 교육과정 운영
둘째, 창의적인 융합인재 양성
셋째, 안전하고 건강한 학교 조성
넷째, 나눔과 배려의 교육복지 실현
다섯째, 소통과 참여의 학교문화 구현
 
또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문예체 체험 중심의 어울림 인성교육 ▲미래를 코딩하는 대전형 창의융합교육 ▲꿈과 끼를 디자인하는 자율선택형 진로교육 등을 대전미래교육 3대 역점과제로 선정해 역량 강화를 이룰 것이다.

미래교육을 선도해야 한다는 시대적 사명을 반영해 미래사회를 살아가는 데 필요한 핵심역량을 갖춘 인재 양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또 대전의 풍부하고 질 높은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해 미래교육의 선도적 모델을 개척해 나갈 것이다.

 
지난 11월 23일 만년고등학교 앞에서 설동호 교육감이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맞아 고3 수험생들을 응원하고 있다.(사진제공=대전시교육청)

 
Q. 2018 신설되는 교육 지원 사업이 있다면?
 
그동안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매년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에게 교육급여, 고교 학비, 방과후학교 자유수강권, 교육정보화비 등의 교육비를 지원했다. 이를 위해 2017년에는 395억 원의 예산을 편성한 바 있다.
 
오는 2018년에도 보다 많은 학생들이 교육비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교육비 지원 기준을 더욱 확대했다. 특히,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교복비와 학교급식 석식비 지원 사업을 신설했다. 교복비 지원대상자는 중·고등학교 신입생 중 국민기초생활수급자, 한부모가족보호대상자 자녀로 2400여 명에게 교복비 6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고등학생 중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자녀에게는 학교급식 석식비를 지원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2600여명의 석식비 16억 원을 예산에 추가로 반영했다.
 
그리고 초등학교 전면 무상급식에 이어 내년 2018년부터는 중학교도 전 학년 무상급식을 실시키로 했다. 당초 2017년 중학교 3학년부터 실시하여 연차적으로 2학년, 1학년으로 2년에 걸쳐 확대하고자 했으나 학생들에 대한 보편적 복지 실현과 학부모 부담 해소를 위해 ‘중학교 전학년 무상급식’을 한해 앞당겨 2018년에 전면 시행하게 됐다. 이를 위해 2018년도에 735억 원의 예산을 확보, 초?중학생 전체 13만 여명이 수혜를 받을 전망이다.
 
이외에도 식중독 예방 및 위생?안전을 위해 정기점검, 유관기관 합동점검 및 수시점검을 실시, 급식 조리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204억 원의 예산을 확보해 학교급식시설의 현대화 및 노후 급식기구 교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오는 2018년에 다양한 지원 사업을 통해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학생들이 학업에 더욱 정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도록 노력하겠다.

 
지난 6월 30일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설동호 교육감이 제14회 지역신문의 날 행정대상을 수상하고 있다.(사진제공=대전시교육청)


Q. 학부모들의 가장 큰 관심사인 ‘안전한 교육환경’에 대한 대책은?
 
2017년 학교 안전교육 내실화를 위해 7대 표준안 안전매뉴얼을 제작하여 배부, 교직원의 위기대응 능력 향상을 위해 안전관련 연수를 실시했다. 또 119시민체험센터, 대전교통문화센터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학교현장에 찾아가는 체험형 안전 교육을 위해 아동안전체험버스를 운영했다. 또 교육시설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노후시설 정밀점검과 민간합동 안전점검으로 위험요인을 사전에 발견하고 제거했으며 점검인력의 전문성을 강화해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특히 학교안전 인프라 구축을 위해 고화소 CCTV를 전 학교에 2대 이상 설치한 바 있으며 2018년에는 7억 3800만 원 투입해 기존의 저화소 CCTV를 고화소 CCTV로 전격 교체할 방침이다.
 
학부모들이 가장 우려하는 ‘학교폭력’ 문제는 피해학생의 치유와 가해학생의 선도를 위해 wee센터에서 맞춤형 종합지원체제를 운영, 학생의 자존감을 향상시키고 학교적응력을 제고하도록 할 것이다. 또 학교폭력 특별교육을 통해 가해 학생의 올바른 자아정체성 확립을 위해 노력하겠다.
 
2018년도에도 안전과 건강을 보장하는 학교 시스템을 더욱 강화시켜 학부모들이 마음 편히 보낼 수 있는 학교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

 
지난 12월 18일 설동호 교육감이 연말을 맞아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해 어르신들의 안부를 묻고 있다.(사진제공=대전시교육청)

 
Q. 4차 산업 혁명을 대비한 대전의 교육 비전은?
 
제4차 산업혁명시대는 변화의 규모와 범위 정도를 예측하기 어려운 불확실성의 시대다.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이 우리 생활 속으로 급속히 진입해 갖가지 변화가 예상된다. 이런 때일수록 학생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기본적 품성인 도덕성, 민주시민의식, 예의 등 좋은 인성을 갖추는 것이다. 또 지식보다는 주어진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문제해결력과창의력, 융합적 사고력, 협업 능력을 갖춘 인재가 요구될 것이다.
 
현재 창의성 기반의 융합적 사고와 문제해결능력 함양을 위해 탐구?체험, 협동학습, 문제해결학습, 프로젝트학습 등 수업 방법 개선을 통해 인성과 창의성을 신장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학생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평가방법을 다양화 할 것이며 ▲과학?융합인재교육 활성화 ▲탐구?체험 중심의 수학교육 강화 ▲디지털교과서 활용 교육 확산 ▲SW교육 기반구축 ▲정보통신 윤리교육 강화 등을 통해 건전한 사이버 교육 문화를 조성할 것이다.
 
앞으로 공교육의 효율성을 증대시키고 미래시대에 대응하는 새로운 교육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해 제4차 산업혁명에 대응한 대전미래교육준비단 및 실무 T/F팀을 구성, 연구와 토론 등을 통해 도출된 방안을 현장교육에 적용할 계획이다.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아시아뉴스통신=선치영 기자


 Q. 2018년 교육가족에게 당부할 말씀이 있다면?
 
교육은 국가의 백년대계이며 우리 사회의 미래이자 희망이다. 교육은 인재를 만들고, 인재는 미래를 만든다. 지난 3년간의 성과는 대전교육가족 모두가 미래인재를 길러내기 위한 투철한 교육신념과 사명감을 바탕으로 최선을 다해온 결과다.
 
그동안 대전교육은 다양한 분야에서 최상의 성과를 거두며 위상을 드높인 바 있다. 이를 토대로 교육공동체의 역량을 결집시켜 전국 최상위 교육청의 명성을 이어가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다.
 
2018년에는 학부모, 학생, 교직원과 지역 시민의 뜻에 더 귀 기울여 교육정책에 실제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소통과 협력의 장을 활성화할 것이다. 그 동안 전심전력으로 대전교육 발전을 이루어 주신 대전교육가족과 대전교육에 성원과 협력을 해주신 시민 여러분께 깊은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
 
2018년 무술년의 새해가 밝았다. 교육가족 모두가 새로운 생각, 건강한 마음으로 행복한 일만 가득한 한 해가 되길 바란다.


 



 

[ 저작권자 © 아시아뉴스통신.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제보전화 : 1644-3331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의견쓰기

댓글 작성을 위해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회원가입 시 주민번호를 요구하지 않습니다.

실시간 급상승 정보

포토뉴스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