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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이범석 청주시장 권한대행 신년사

[충북=아시아뉴스통신] 김영재기자 송고시간 2018-01-01 06:20

이범석 청주시장 권한대행./아시아뉴스통신DB

존경하는 85만 청주시민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우리 시 가족 여러분!

밝고 희망찬 미래를 약속하는 무술년(戊戌年)의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먼저, 지난 한 해 동안 크고 작은 어려움 속에서도 초대 통합시정의 알찬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성원해 주신 시민 여러분과 시 산하 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청주의 위상은 날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하늘에서 땅으로 연결되는 사통팔달의 도시, 전국 최초 주민자율의지로 통합을 이루어 낸 도시,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22조원의 투자유치를 이끌어내며 전국 단위 최고상 90개 수상에 빛나는 중부권 핵심도시, 이러한 모습들이 바로, 지금 우리 청주의 ‘위상’이며 우리가 더 큰 미래를 꿈꿀 수 있게 만드는 청주시의 ‘저력’입니다.

올 해에는 민선6기 지난 3년 반의 성과를 바탕으로 시민과 더 많이 교감하면서, 시민들이 성과를 체감하고 시민과 함께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모든 시정에 시민들의 목소리를 담아내고자 합니다.

올 해가 ‘황금개띠의 해’인 만큼 청주시 3500여 공직자는 더욱 책임감을 갖고 보다 친근한 모습으로 85만 시민의 말씀에 더 가까이 귀 기울이며 시민 모두의 행복지수를 높여나갈 것입니다.

존경하는 청주시민 여러분!

우리는 지금 4차 산업혁명과 지방분권이라는 거대한 물결 앞에 놓여있습니다.

인공지능?사물인터넷?바이오 등으로 대변되는 4차 산업혁명은 지능정보기술을 통해 산업구조를 변화시키고 있고, 중앙정부가 주도했던 국가발전의 동력이 지방정부로 옮겨오고 있습니다.

한편, 밖으로는 북핵문제, 미국의 FTA 재협상 등 국제 현안과 안으로 퍼져있는 청년실업?경기침체 등의 고질적인 문제들이 더해지며, 정치?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현명한 대처가 절실한 상황입니다.

이러한 위기를 85만 시민과 함께 더 큰 기회와 희망으로 만들어 가고자 합니다.

23개의 미래 친환경 산업단지를 완비해 나가며 스마트 도시를 착실히 준비하는 한편, 사상 최대의 투자유치와 국비확보 성과 등 커진 재정능력을 바탕으로 지역경쟁력을 키우고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늘려가며 각종 난제들을 슬기롭게 이겨내겠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청주시 3,500여 공직자는 시민 목소리에 더욱 집중하고, 체감온도를 높이면서 ‘100만 행복시민과 함께 더 큰 미래로’ 갈 수 있는 한해가 되도록 열과 성을 다하겠습니다.

통합 후 안정된 기반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발전의 원년이 될 올해, 우리 시가 계획하고 추진할 일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커진 경제규모를 더욱 발전시키고 성장의 결실을 양질의 일자리로 돌려드리겠습니다.

예측 불허한 변화의 시대 속에서도 지역을 지탱해주는 힘은 바로 ‘경제력’입니다.

이에, 전국의 부러움을 사고 있는 22조원 투자유치 실적에 만족하지 않고 투자유치진흥기금의 안정적 확보와 공장승인기간 48%단축 등 맞춤형 투자환경을 더욱 견고하게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또한 오송첨복단지?산학융합본부 R&D 지원 확대, 반도체융합부품 실장기술 지원센터 착공 등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전략적 기반 조성을 통해 첨단 우량기업들을 적극적으로 유치하여 우리 시 경제규모를 더욱 키워 나가겠습니다.

청년실업 문제 해결 없이는 100만 행복도시의 미래를 열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따라, 먼저 청년정책 마스터플랜을 수립하여 지역청년에 적합한 정책방향과 비전을 제시하겠습니다.

또청년 내일채움 공제사업, 청년 해외취업 프로그램을 새롭게 도입하여 청년 취업역량을 강화하고 기술선도 스타트업 R&D 지원, 창업지원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창업?벤처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이외에도 공공근로사업을 대폭 늘리고 퇴직전문인력 사회공헌활동 지원사업을 확대하여 지역에 보다 많은 일자리를 창출해 나가는 한편, 소상공인 육성지원 자금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전통시장 시설현대화?특성화사업도 연차별로 차질 없이 추진하여 민생경제에 생기를 불어넣겠습니다.

또한, 지역기업의 자금난을 덜어줄 수 있도록 중소기업 육성자금을 크게 확대하고, 중소기업 해외판로 개척?수출역량강화를 통해 지역의 중소기업이 세계 속 강소기업으로 뻗어 나갈 수 있도록 든든한 발판을 마련하겠습니다.

도시의 성장만큼 농촌 경제에도 힘써 통합청주시의 진정한 발전을 도모하겠습니다.

우선, 농심이 경제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과 창조적 마을 만들기 사업을 꾸준히 추진하여 살고 싶은 농촌으로 정비해 나가겠습니다.

웰빙시대 고품질 전략을 통해 11년 연속 청원생명쌀 로하스 인증으로 이뤄낸 저력을 친환경농산물 인증면적 확대와 청원생명 브랜드 경쟁력 강화로 이어가는 한편, 농식품 해외 수출마케팅을 전폭적으로 지원하여 FTA시대 글로벌 경쟁력 강화로 돈 버는 농촌을 실현하겠습니다.

16개의 권역별 로컬푸드 직매장과 직거래장터가 지난 한 해 동안에만 50억원의 매출을 지역 농가에 안겨 준 만큼 로컬푸드 시스템을 더욱 강화하여 지역 농산물 소비촉진에 전력을 다해 나갈 것이며, 전국 최초 유기농산업 복합서비스지원단지 조성사업을 올해 안에 차질 없이 준공하여 고부가가치 농업의 롤 모델로 거듭나겠습니다.

잘 사는 농촌은 잘 사는 도시와 시너지를 일으키며 지역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줄 것입니다.
 
둘째, 촘촘한 그물망 복지와 생명문화의 잠재력으로 서민의 삶을 보듬고 도시의 품격을 높여나가겠습니다.

우리 주위에는 온정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어려운 이웃들이 아직 많이 남아있습니다.

우리시는 이미 지역사회 보장협의체와 고위험군 지정 책임담당제를 통해 사각지대 없는 꼼꼼한 복지를 실행하고 있습니다.

올해에는 더 실질적인 취약계층보호 강화방안을 마련하여 시민체감형 복지구현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또한, 우리시만의 복지정책 브랜드인 ‘365! 두드림 통합 복지포털’을 확대하고 맞춤형 복지급여사업을 강화함은 물론, 기초연금 확대, 장애인 복지타운 건립 등으로 시민 모두의 복지를 꼼꼼히 챙겨 내겠습니다.

저출산 고령사회를 ‘일과 가정이 양립 가능한 사회’로 헤쳐 나가겠습니다.

우선, 공동육아나눔터를 구별 1곳씩 총 4개소로 확대하고 공공형?국공립 어린이집을 확충하여 양육 친화적 사회 환경을 조성하는 한편, 열린 어린이집을 91개소로 늘리고 보육 교직원 역량강화?근무환경개선사업을 추진하여 소중한 내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는 도시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이외에도 출산장려금과 양육지원금 지원기준을 보다 확대하여 100만 행복도시를 위한 출산장려 분위기를 만들어 감은 물론, 청주랜드 어린이 체험관을 개장하여 어린이에게는 창의력 넘치는 상상의 ‘공간’을, 육아에 지친 어른들에게는 편하게 쉬어갈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하겠습니다.

발전된 도시에 색을 입히고 생명을 불어넣는 힘은 ‘문화’라는 저력입니다.

지난해 청주 유치를 확정지은 ‘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ICDH)’가 순조롭게 건설될 수 있도록 정부?유네스코와 함께 적극 협력하는 한편, ‘2018 직지코리아 국제 페스티벌’을 세계인의 문화축제 장(場)으로 완성해, 금속활자 발명국의 자부심과 생명문화의 가치를 세계인의 가슴속에 심어 내겠습니다.

또한, 젓가락 연구소 운영, 젓가락 특별전 해외전시 등 젓가락 문화를 바탕으로 동아시아 문화도시 콘텐츠의 세계화에도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한류명품 드라마 테마파크와 세종대왕 행궁을 조속히 완공하여 청주를 한류관광의 새 진원지로 만들어 감은 물론, 아시아 최초 ‘청주 IPC 세계사격선수권 대회’와 제27회 전국 무용제를 통해 시민의 문화?체육 향유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셋째, 시민 모두가 마음 놓고 살 수 있도록 안전한 도시를 구현하겠습니다.

지난해 우리가 겪었던 ‘수해의 아픔’을 ‘재해 예방의 교훈’으로 되새기며 재해백서와 침수흔적도를 제작하는 한편, 현장조치 행동매뉴얼 정비, 재난 예?경보시설 확충, 풍수해저감 종합계획수립 등 재해와 관련된 총체적 대비책을 마련하여 시민안전을 최우선으로 모든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으로 사람 중심의 도로 환경을 만드는 한편, 시민이 공감하고, 시민과 함께하는 교통안전 교육?교통사고 줄이기 캠페인을 강화하고,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 어린이보호구역 개선사업을 전면 확대하여 도로 위의 각종 사고를 최소화 하도록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이밖에 안전 방범망 조기 구축을 위해 올해 대폭 확대된 도농지역 방범용 CCTV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여 어떤 곳에서도 범죄로부터 안전할 수 있도록 수 백 개의 촘촘한 감시망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넷째, 대도시 인프라 확충으로 생활에 편리를 담고 낙후지역을 살펴 균형도시를 건설하겠습니다.

지역 간 균형 있는 발전을 가속화하기 위해서는 국가기간교통망과 연결되는 간선도로망 확충이 필요합니다.

이에 3차우회도로 북일~남일 구간 조기건설, 국지도 96호선 무심동로~오창IC 개설로 도로접근성을 크게 향상시키겠습니다.

또한, 대성로, 율량교차로 등 주요 혼잡도로를 확장하여 시민 불편을 해소하고, 월오~가덕간 도로 등 도심과 농촌지역을 연결하여 도시와 농촌의 진정한 균형발전을 도모하겠습니다.

남주?남문로 웨딩테마거리 조성사업과 지난해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우암동, 운천?신봉동 도시재생 뉴딜사업 등 시민 참여형 도시재생사업에도 힘써 구도심에 생명력을 불어넣겠습니다.

다섯째, 자연과 함께 살기 좋은 청정 환경 도시를 조성해 나가겠습니다.

맑은 고을 청주를 지키기 위한 첫 번째 조건은 바로 미세먼지 문제 해결입니다.

먼저, 민간과 공공기관에 태양광 시설 보급사업을 크게 확대하여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전기시내버스?민간 전기자동차 구입지원, 진공흡입 청소차 시범운영 등 각종 미세먼지 저감대책을 확대 추진하여 맑고 깨끗한 대기환경을 만들어가겠습니다.

석남?가경천, 석화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자연마당 조성사업을 추진하여 자연과 인간이 어우러지는 생태환경을 조성하는 한편, 옥화자연휴양림 숲 체험시설과 오송?오창 호수공원 정비를 통해 시민여가에 자연체험의 재미와 함께 안락한 휴식을 선사하겠습니다.

여섯째, 소통으로 완성되는 시민공감 행정으로 최선의 시민체감 시정을 구현하겠습니다.

국민주권 시대 속, 초대 통합시정의 주인은 한결같이 ‘85만 시민’이었습니다.

시정정책의 필요가 시민으로부터 나오고, 그 열정들이 성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더 힘차게 뛰겠습니다.

이에, 발로 뛰는 현장행정을 확대하여 주민과의 밀착 소통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는 한편, 온라인 정책토론을 활성화와 상상발전 제안제도시민참여 강화 등 시민소통 시스템을 개선하여, 시민참여 행정을 펼쳐 나가겠습니다.

청년정책위원회, 예산참여시민위원회 등 다양한 세대, 다양한 계층의 각종 위원회를 강화하여 정책 결정에 머리를 맞댈 것이며, 시민자치대학, 마을자치 동아리 운영으로 주민자치 역량을 강화하여 시민이 주인인 시정을 구현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시민 의견을 공정하게 담아내기 위해 공직 청렴도 향상과 공직기강 확립에도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스마트 시대에 걸맞게 블로그?페이스북?트위터 등 온라인 창구도 다각적으로 확대하여 시정의 모든 분야에 시민의 목소리를 담아내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존경하는 85만 청주시민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우리 시 가족 여러분!

지난해까지 우리는 초대 통합시정의 불완전한 환경을 안착시키고 튼튼한 발전의 기틀을 만들기 위해 밤낮 없이 노력해 왔습니다.

이제, 우리에게는 정말 중요한 과제가 남아있습니다.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변방(邊方)의 내륙도시에서 모두가 부러워하는 중부권 핵심도시로 자리매김했듯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과 지방분권의 시대에 당당한 주인의 자리에 서서, ‘100만 행복시민과 함께 더 큰 미래’를 맞이할 수 있도록 보다 발전해 나가야 합니다.

청주시 3500여 공직자는 새로운 역사를 열어간다는 사명감으로 85만 시민의 힘과 지혜를 모아가며 더 많이 더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2018년 무술년(戊戌年) 대망의 새해를 맞아 시민 여러분의 가정과 일터마다 웃음이 넘쳐나고 건강과 행복이 늘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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