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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누구나 영웅이 될 수 있습니다.

[인천=아시아뉴스통신] 양행복기자 송고시간 2018-01-15 11:13

인천 중부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사 조지숙(사진제공=중부소방서)

토르, 아이어맨, 스파이더맨, 헐크 그리고 이들이 뭉친 어벤져스 등 영웅을 주인공으로 한 영화와 드라마가 많이 제작되고 흥행하고 있다.

이런 영웅물을 우리가 접하는 이유 중 하나는 우리가 힘들고 난처한 상황에 영웅이 나타나 도움을 줄 때 주인공을 통해 느끼는 안도감과 행복감 때문일 것 같다.

그런데 영웅이 오기만을 기다리기 보다는 어려운 상황에 놓인 이웃들을 우리가 스스로 ‘영웅’을 자처해서 도움을 주는 것은 어떨까?

화재 등 재난발생 시 누구나 ‘영웅’이 되어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첫째로 소화기를 이용해 화재를 진압하는 것이다.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의무 강화로 각 가정에는 소화기 1개를 비치해야 하는 의무 법 조항이 생겨 가정 내 소화기가 많이 비치되어 있고 소방서에서는 가정 및 다중 밀집장소 등에 주택용 소방시설을 보급하고 캠페인 활동을 실시해 도처에 소화기가 많이 있다.

화재발생 시 시민들은 소화기를 가져와 소화기의 안전핀을 뽑고 바람을 등지고 서 한손으로는 노즐을 빼서 잡고 불쪽으로 향한 후 다른 한손으로는 손잡이를 움켜 져 빗자루를 쓸 듯이 분말을 골고루 뿌려 화재를 진압한다.

시민들은 소화기의 위치와 사용방법을 사전 숙지하여 화재 발생 시 즉각적으로 사용해 화재를 신속하게 진압할 수 있도록 한다.

둘째로 비상소화장치함 또는 호스릴 소화전함을 이용해 화재를 진압하는 것이다.

소방서에서는 도서지역, 고지대, 전통시장 등 소방력의 접근이 어렵거나 시간이 다소 걸리는 곳에 비상소화장치함과 호스릴 소화전함을 설치하여 소방력 도착 전 시민과 의용소방대원이 초기진화를 할 수 있는 시설을 마련했다.

비상소화장치함이란 소화전을 개방할 수 있는 렌치. 수관, 관창 등을 비치하고 있어 화재 발생 시 수관을 전개하고 소화전을 연결하여 화재를 진압하는 시설을 말한다.

또한 호스릴 소화전함은 기존의 소방호스가 가지고 있는 반발력, 무거움 등의 문제점을 해소한 것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혼자서 사용이 가능하고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한 시설을 말한다.

시민들은 이러한 시설의 위치와 사용방법을 익혀 화재발생 시 신속하고 안전하게 진압하도록 한다.

셋째는 하루 5분 응급상황 대처방법 숙지로 필요시 즉각적인 도움을 주는 것이다.

행정안전부 안전한TV 온라인 홈페이지에서는 하임리히법,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 방법뿐만 아니라 엘리베이터 갇힘 사고 발생 시 행동요령과 같은 생활 속 응급상황 대처방법 등을 제공하고 있다.

하루 5분 안전 투자로 우리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정보를 숙지하여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 이웃들이 위기상황에 빠졌을 때 도움을 주도록 한다.

2016년 택시기사가 운행 중 급성 심장마비증세를 보이며 의식을 잃고 쓰러졌고 택시에 탑승한 승객이 택시기사를 119에 신고하지 않고 방치한 채 떠나 결국 택시기사가 사망한 안타까운 사건이 있었다.

우리는 이웃에게 가장 작은 도움을 줄 수 있는 119신고부터 소화기를 이용해 화재를 진압하는 등의 적극적인 도움까지 우리 주변의 소중한 가족과 이웃들에게 응급상황 발생 시 도움을 주어 이시대의 영웅의 주인공이 ‘타인’이 아닌 바로 ‘나’ 자신으로 생각하여 안전한 사회를 함께 만들어 갔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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