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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 금리 일제히 뛰어올라...저금리 시대 막내려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전규열기자 송고시간 2018-01-16 10:36

2017년 12월 기준 코픽스(자금조달비용지수).(자료제공=은행연합회)

지난해 美 연준이 올해 3번 금리인상을 예고한 바 있고, 국내 시중은행 금리도 오르면서 조만간 2%대 주택담보대출을 받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16일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금리가 오르면서 시중은행의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덩달아 뛰어올랐다.

은행연합회는 이날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1.77%에서 1.79%로 0.02%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날 금리 인상과 관련해 은행연합회는 잔액기준 코픽스는 과거 조달한 저금리 자금이 만기도래하고 상대적으로 고금리인 자금이 신규 반영됨에 따라 상승했으며, 이에 따라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도 상승하게 됐다고 덧붙혔다.

이에 따라 국민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들은 이날부터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인상했다.

국민은행은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연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3.26∼4.46%에서 3.28∼4.48%로, 잔액기준 금리는 3.30∼4.50%에서 3.34∼4.54%로 인상했으며, 신한은행도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금리(6개월 변동금리)는 3.12∼4.43%에서  3.14∼4.45%로 0.02%포인트로, 잔액기준 금리는 2.96∼4.27%에서 3.00∼4.31%로 0.04%포인트 조정했다.

우리은행도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 금리는 3.17∼4.17%에서 3.19∼4.19%로, 잔액기준 금리는 3.06∼4.06%에서 3.10∼4.10%로 올렸다.

다만 하나은행은 코픽스 연동 대출 금리의 최저·최고 금리를 금융채 6개월물과 연동하기 때문에 코픽스 변동 폭과 상품의 금리 변동 폭이 같지 않아 이날 신규취급액 기준과 잔액 기준 모두 3.131∼4.331%에서 3.128∼4.328%로 소폭 하락했다.

지난해 까지만 해도 장기간 저금로 인해 각 은행에서 코픽스 연동형 주택담보대출 상품은 최저 2%대 금리로 대출 받을 수 있었지만 코픽스 금리가 올라가면서 시중은행들 2%대 주택담보대출이 사라지게 됐다.
 
주택담보대출 창구. /아시아뉴스통신 DB

은행 관계자는 "올해 미 연준의 금리인상이 예고돼 있고 이에따라 한국은행도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보여 조만간 은행에서는 2%대 주택담보대출을 찾아보기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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