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3월 30일 토요일
뉴스홈 인터뷰
시모나ID 오병화 대표 "글로벌 브랜드 기업으로 도약할 것"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정혜미기자 송고시간 2018-01-31 17:06

(주)시모나ID 오병화 대표./아시아뉴스통신=정혜미기자

급변하는 부동산 시장의 특성상 탁월한 안목을 지닌 투자전문가의 자문이 중요하다. ‘선매입 후 소유권 이전’의 전략으로 역세권 부동산 투자에 집중해온 (주)시모나ID 오 대표는 “무분별한 투자를 자제하고, 정확한 정보습득과 거시적 안목을 키워야 부동산 투자에 성공할 수 있다”고 밝힌 뒤 “(주)시모나ID는 언제나 고객가치 창조를 경영목표로 삼고 있으며 앞으로 유통, 이벤트, 교육 사업 등을 확장해 글로벌 브랜드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포부를 전했다.

◆“규제위주의 정책으로 부동산시장의 양극화 부추겨”

오병화 대표는 "올해 부동산 시장은 서울을 중심으로 국지적인 과열과 정부의 고강도 규제가 반복되며 혼돈 양상을 보였다. 연 초 주택시장은 지난해 말 주택 청약자격을 대폭 강화한 ‘11·3 부동산 대책’ 여파로 침체된 모습으로 출발했다. 청약통장 신규 가입자 수가 급감했고, 수백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조기 완판 행진을 이어가던 강남 재건축 단지가 저조한 청약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고 말하며 "문재인 정부는 출범이후 ‘8·2 대책’, ‘10·24 가계부채 대책’ 등 서울, 강남 집값 잡기에 초점을 맞춘 각종 부동산 규제 정책을 쏟아냈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정부는 일련의 대책을 통해 과열된 주택 시장 식히기에 나섰지만, 강남권의 집값은 오히려 상승세를 타면서 부동산 시장 양극화를 더욱 부추기고 있다는 비난도 일었다"고 지적했다. 현재 정부는 지난해 ‘11·29 주거복지로드맵’을 발표, 무주택 서민과 실수요자를 위한 공적 주택 100만호 공급 방침과 더불어 청년층부터 신혼부부, 고령층 등 세대별 수요에 맞춘 주거 지원책을 마련해 무주택자와 서민주거 안정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오 대표는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분양가 규제를 통해 인근 시세보다 저렴한 주택이 나오도록 한다는 것은 오히려 강남권 주택시장을 과열시키고 있는 상태”라며 “규제를 강화하는 것으로는 부동산 가격을 안정화시킬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내 수도권 지역의 아파트 가격은 OECD 평균의 90~100% 가까이 높은 상황이다. 일본의 경우 수도 도심지 아파트 가격이 평당 2,800~3,500 만 원 선이지만 국내 평당 4,000~5,000만 원까지 올라가 있다 토지는 OECD 평균에 17-24% 수준으로 낮다 이러한 차이가 생기는 이유는 서울에 더 이상 아파트를 지을 땅이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오 대표에 따르면, 수도권 집중 현상이 가속화되면서 수도권 인구 밀도가 늘어나는 것은 당연한 일이며, 이에 맞춰 충분한 거주지가 제공되어야 함에도 각종 규제와 재개발 지연 탓에 공급이 정체 돼 부동산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공급의 안정이 규제보다 우선시 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며 “먼저 재개발, 재건축 관련법을 개정해 단지 주민 전체가 아닌 합의된 일부 단지만이라도 재건축을 시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 건물을 지을 수 있는 토지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 공급의 물고를 트기 위해서는 건축 용적률 기준을 현대 건축기술 수준에 맞도록 완화해야 한다”고 구체적인 해결책을 제시했다. 아울러 오 대표는 2017년 부동산 시장을 되돌아보며, "국지적인 과열은 잡지 못했지만, 올해 발표된 각종 규제책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내년부터 시장에서 그 영향력이 나타날 것이라 예상한다"며 “내년 시장은 올해보다는 분위기가 꺾이면서 상승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오병화 대표는“부동산 정책은 ‘종합예술’이다. 부동산 시장은 정·경·사·문 및 산업과 사회 제반현상의 작은 변화에도 영향을 받기 때문에 큰 틀에서 보고 대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아시아뉴스통신=정혜미기자

◆“수도권 규제 전면 풀어야 경제를 살릴 수 있다”

오 대표는 “내년도 문재인 정부의 규제 완화와 주택시장에서의 일관성 있는 정책을 기대한다”며  "거래세율을 OECD  타 가맹국 수준으로 낮추고 개발제한을 줄여 부동산시장을 활성화하면 오히려 무분별한 투자가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현재 수도권이 과밀억제구역, 그린벨트, 성장관리권역 등 규제로 심하게 묶여 있다. 노무현 정부 시절 공공기관 지방 이전이 결정됐고, 157여개 공공기관과 세종시가 만들어졌으며 서울과 수도권에서 많은 인구가 지방으로 이동했다. 수도권 일부지역에 그린벨트를 풀었지만 공급이 적어 땅값만 올리게 된다”고 지적하며 “수도권 주변의 그린벨트를 전면 해제 한다면 좋은 입지의 주거지역 공급이 늘어나 근본적인 부동산 가격 안정을 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더불어 오 대표는 ‘도시재생’을 목적으로 한 정부 주도의 리모델링 사업에 대해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는 “정부에서 노후화된 아파트를 리모델링해서 신혼부부나 청년들에게 공급하겠다고 밝혔지만, 교육 여건 등에서 젊은 사람들이 선호하지 않는 지역일 뿐만 아니라, 리모델링은 옛날 스타일의 골조라서 지진으로 인해 쉽게 부서질 수 있어 안정성에서 떨어진다. 따라서 리모델링보다는 신규로 짓는 것이 효과적이다”라고 덧붙였다. 또 그는 “정부는 농촌지역 등 열악한 환경에 있는 어르신들을 위해 무료로 새집을 지어줄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과거 새마을운동 당시 지어진 집을 지붕만 개량해서 살고 있는 사람들이 여전히 많다. 시골집들은 땅을 파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지역 사단 군인들과 협의하면 적은 예산으로도 집짓기가 가능하다”고 말하며 정부와 지자체에서 “각종 지원책이 마련된다면 효과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오 대표는 부동산정책에 대해 “부동산 정책은 ‘종합예술’이다. 부동산 시장은 정·경·사·문 및 산업과 사회 제반현상의 작은 변화에도 영향을 받기 때문에 큰 틀에서 보고 대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대통령은 정책을 추진할 때 부동산 및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분야 전문가와의 포괄적인 소통을 통해 의견을 여러 각도로 수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서울대 경영대 CFO 임원들과.(사진제공=시모나ID)

◆탁월한 리더십을 인정받다

한편, 평소 남다른 리더십과 친화력으로 각종 단체에서 수장을 맡아온 오 대표는 서울대 경영대 CFO기 동문회장을 역임했고, 현재 서울대학교 융합기술대학원 (WCCP) 2기 동문회장으로 추대됐다. 그는 동문들에게 “아프리카 속담에 빨리 가려면 혼자가고 마라톤처럼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말이 있다. 우리 WCCP 2기 모임은 오랫동안 멀리 가야 하는 모임이라 동기들 서로 마음을 의지해 어려움을 함께 극복해 가면서 살아가야 될 운명이라고 생각한다. 서로가 도움을 주면서 끈끈한 정을 나누겠다”고 취임사를 전한 바 있다. 아울러 그는 청주 대성고등학교 43회 동문회장으로서 남다른 애교심과 사랑의 정으로 진정성 넘치는 리더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경운기를 운전하며 농사일을 도왔고, 중고등학교 시절에는 농업에 전념했으며, 대학교 시절에는 장사를 하면서 여동생의 학비를 마련하면서 어렵게 생활했습니다. 또 청년시절에는 기업영업과 제조업, 백화점유통, 방문판매 등 다양한 사회경험들을 쌓았고, 그 후 부동산투자업계에 뛰어들어 18년째 사업을 안정적으로 이끌고 있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녹록치 않은 삶을 살면서, 자칫 비뚤어질 수 있는 위기의 시간들이 많았지만, 그때마다 제가 중심을 잃지 않고 바른 길을 걸을 수 있었던 것은 바로 가족들의 사랑이었습니다.”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사진제공=시모나ID)

특히 오 대표는 힘든 시절, 언제나 든든한 버팀목이 돼준 가족들에 대해 각별한 애정을 표했다. 그는 “30년간 매년 생일이면 음성 보천에서 떡을 해서 머리에 이고 먼 길을 와 축하해주시던 이모의 따뜻한 애정과 가난해서 돈이 없을 때 머리카락을 잘라 팔아서 인절미를 사와 먹이셨던 외할머니의 큰 사랑, 그리고 매사 엄격하게 훈육하셨지만 늘 따뜻한 보살핌을 주셨던 어머니가 계셨기에 한 순간이라도 나쁜 생각을 할 수 없었다”고 옛 시절을 회고하며 “그렇기에 지금도 사업을 운영하면서 각종 유혹들이 많지만, 늘 원칙을 준수하면서 바른 신념을 지키고 있다”고 소신을 밝혔다.
 
(주) 시모나ID 송년회./아시아뉴스통신=정혜미기자

오 대표는 최근 ㈜시모나ID를 주축으로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 백화점 유통 사업을 위해 기획한 ㈜시모나MS와 이벤트행사기업 ㈜시모나ET를 설립해 부동산투자자문업과 연계해 다양한 사업아이템을 구상하고 있다. 또한 세종시 투자유치자문관 활동에 주력하고,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한 국가정책 자문을 위해 다각도로 연구할 것이라 포부를 전했다.

정혜미기자 celina6@naver.com

[ 저작권자 © 아시아뉴스통신.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제보전화 : 1644-3331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의견쓰기

댓글 작성을 위해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회원가입 시 주민번호를 요구하지 않습니다.

실시간 급상승 정보

포토뉴스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