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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 130억 손실 징계위원회 회부된 최순자 총장 해임

[인천=아시아뉴스통신] 이채현기자 송고시간 2018-01-17 20:57

최순자 인하대학교 총장./아시아뉴스통신DB

인하대학교 최순자 총장이 한진해운 투자손실과 관련해 징계위원회에 회부돼 해임됐다.

17일 학교법인 정석인하학원에 따르면 재단은 16일 오후 징계위원회를 열고 130억원대 투자손실을 가져온 최 총장을 해임했다.

재단은 또 한진해운 회사채 매입 당시 결재라인에 있었던 대학 사무처장과 전 재무팀장도 해임키로 하고 전 재무팀 직원 2명에 대해 감봉 처분을 했다.

교육부는 지난해 11월 17일 "최 총장이 학교의 재무를 건전하게 운영하고 손실에 대비해야 하는 관리자의 의무를 위반했다"며 130억원대 투자실패와 관련해 조사를 벌이고 인하대에 중징계를 요구한 것이다.

대학발전기금은 지난 2012년 50억원과 2015년 80억원 등 학생들의 등록금과 교수·동문들이 모금한 돈으로 조성됐으며 이 돈으로 한진해운 공모사채를 매입했지만 이 채권들은 법원이 한진해운에 대해 파산선고를 내리면서 휴지 조각이 됐다.

인하대는 "당시 채권 투자는 총장의 책임 아래 이뤄졌으며 조 회장이 이사장으로 있는 인하대 재단과 무관한 결정이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최 총장은 지난 2015년 3월 취임해 4년 임기 중 3년을 채우지 못하고 물러나게 됐으며 인하대는 총장 추대위원회 구성과 공모 등의 절차를 거쳐 차기 총장이 임명될 때까지 교학부총장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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