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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경의 오늘은 여기] 3일간 100만명 다녀간 ‘일본 에비스 신사축제’

[부산=아시아뉴스통신] 이시경기자 송고시간 2018-01-19 18:25

지난 9일 부터 개최된 에비스 마츠리에 참가한 관광객들./아시아뉴스통신=이시경 기자

한겨울에도 볼거리와 먹을거리가 넘치는 곳, 추위를 잊은 관광객들이 붐비는 곳. 이시경의 오늘은 여기, 이번 시간은 ‘일본의 에비스 신사축제(에비스 마츠리)’다.

일본은 양력으로 설날을 맞이하는 풍습 때문에, 1월 정초에는 신사를 방문해 새해의 행운과 복을 기원하는 것으로 1년을 시작한다.

여기에 일본 7복신(7福神)의 하나인 에비스(惠比壽)신은 돔낚시를 하는 모습을 하고 있다. 농촌에서는 밭의 신, 어촌에서는 대어(大魚)의 신으로 서민들에게 친근한 신이다. 우리에게는 일본맥주의 로고로도 알려져 있는 신으로, 복을 부른다고 해 에비스맥주는 좋은날 마시는 맥주로도 유명하다.

간사이지방에서는 ‘에벳상~‘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매년 1월 9일~11일 효고현의 에비스신사에서는 상업번성을 기원하는 마츠리(축제)가 행해지고 있다.

올해도 전국각지의 에비스신사중 총 본산인 효고현의 니시노미야신사에서는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상업번성으로 사사~ 복을 가져와~!'라고 구호를 외치며 길한장식을 한 사사를 손에 쥐고 사업번창을 기원하는 축제가 마련됐다.

19일 일본 효고현에 따르면 지난 3일간의 에비스 축제 참배자수는 100만명을 넘긴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0일 본 에비스 날의 아침 '복문을 여는신사?복된 남자뽑기'가 행해지고있는데, 올해도 오전 6시에 신사의 문이 열리자마자 최초로 도착해 첫 참배의 복된남자로 뽑히기위해 많은 사람들이 막상막하를 이루며 본당을 향해 달렸다.

효고현의 고베시 동부 수산물 도매 협동 조합 등이 사업 번창과 풍어를 기원하며 1970년부터 에비스축제에 매년 참치(마구로)를 봉납하고 있다.
 
에비스 마츠리에 참석한 관광객들이 복을 부르는 ‘올해의 참치’의 머리와 몸에 5엔, 10엔짜리 동전을 붙이며 복을 기원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이시경 기자

올해의 참치는 오키나와현에서 길이 2~3m 무게 230kg, 횟감으로는 약 1200명분에 해당하는 참치를 봉납해 ’열흘 에비스‘ 축제기간 중 배전에 장식되고, 참배객들이 일본속담의 '돈이 몸에 붙는다'와 같이 년중 돈이 몸에 붙을 것을 기원하며 복을 부르는 그참치의 머리와 몸에 5엔 또는 10엔짜리 동전을 붙이며 기원하기도 한다.

또한 효고현 니시노미야신사의 아토레 에비스에서는 ’꿈을 이루는 복 에비스‘를 개최기간중 ’에마쓰기(일본의 신사에 비치돼있는 나무판과같은것에 자신의 소원을 적어 걸어둠으로써 신께 기원함)‘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이 에마 쓰기 캠페인 참여자 중 2명을 추첨해 '실제로 에마에 쓴 소원을 들어줍니다~!’ 캠페인으로 그 반응이 뜨겁다. 

이 캠페인은 오는 31일까지 진행된다.
 
일본 효고현에 따르면 지난 3일간 개최된 에비스 축제 참배자수는 100만명을 넘겼다./아시아뉴스통신=이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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