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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나소열, 신정훈 비서관 보령·서천 현장 찾아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이진영기자 송고시간 2018-01-20 00:00

보령시 주교면 바지락 양식장 ‘쏙’으로 몇 년째 피해 늘어
서천군 마량리 ‘김 황백화’ 현장, ‘피해 원인 및 정부차원 지원’ 목소리
자료사진.(사진제공= 이찰우)

청와대 나소열 자치분권비서관과 신정훈 농어업비서관이 19일 충남 보령과 서천지역 어민들 피해 현장을 찾았다.

이날 오전 보령시 주교면 바지락 양식장을 찾은 나소열 비서관과 신정훈 비서관은 부처관계자 및 산하기관, 충남도, 보령시, 서천군 등 유관기관과 함께 피해 현장을 살펴보고 어민들과 함께 해법을 찾는 자리를 가졌다.

주교 바지락 양식장의 경우 지난 2010년 이후 갯벌에 ‘쏙’의 급격한 증가로 바지락 등 폐류양식 피해가 큰 것으로 나타나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자료사진.(사진제공= 이찰우)

보령시 주교어촌계 관계자는 “주교어촌계는 약 138ha에 1200여 어민들이 종사하고 단일품목으로는 바지락 생산으로 연간 약 1000여 톤의 종폐 생산지다”라며 “그동안 어촌계 등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쏙 피해를 줄이기 위해 노력했지만 (쏙)번식속도가 너무 빨라 무섭기만 하다. 정부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신정훈 비서관의 질의에 수산과학원 관계자는 “2012년 파악한 바에 따르면 서해안 전체적으로 8000~1만ha 정도 쏙으로 인해 잠식당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라며 “현실적으로 쏙을 잡아내는 데는 한계가 있으며 전국적으로 쏙이 분포하는 상황에 대해 정밀조사를 통해 연차적으로 접근방법을 찾아야 하고 환경적으로 접근해야 할 부분도 있다”고 답했다.

한 어민은 콤바인을 활용해 갯벌에서 쏙을 솎아내는 시범을 보이며 “갯벌에 보면 연탄구멍 같이 쏙이 1m~2m 사이로 들어가 있어 바지락 등이 살 수 없게 된다”고 말했다.
 
자료사진.(사진제공= 이찰우)

오후 서천군 마량리 김 황백화 현장에서 신정훈 비서관은 “어민들이 서해안 지역에서 겪고 있는 여러 가지 어려움들을 보고 있다. 특히 보령 바지락 양식장 피해 문제와 서천의 김 황백화 현장을 보러 왔다”라며 “오늘 보면서 기존에 들었던 상황보다 심각하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술적·환경적으로 어떤 문제가 있는지 정부차원에서 도울 일 있으면 적극적으로 돕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국내 전체 김 생산량의 20%를 차지하고 있는 서천군의 김 황백화 현상으로 김 양식장 80% 이상이 피해를 입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어민은 “갑자기 이렇게 변화가 생겨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라며 “김을 처음에 시작을 하면서 이러한 상황에 놓여 어민들이 생계의 위협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자료사진.(사진제공= 이찰우)

이어 “현재 어민들의 피해에 따른 대책이 없는 가운데 김 황백화 현상이 영양염류가 없다는 판단에 이어 이에 대한 기본적인 원인은 무엇이냐 등의 규명과 함께 정부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나소열 비서관은 “과거 2010년도에도 비슷한 현상이 나왔을 때 그때도 영양염류 부족이라고 했는데 강수량 부족이 1차적인 이유라 해서 보령댐을 끌어와 민물이 유입되도록 했던 기억이 있다”라며 “영양염류 원인에 대한 연구·분석도 필요하고 오늘 관계부처 등에서 함께 자리하고 있어 피해 어민들에 대한 실질적인 대안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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