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18일 목요일
뉴스홈 사회/사건/사고
수원시·의회 야당, 여자아이스하키팀 창단 '찬반' 대립

[경기=아시아뉴스통신] 정은아기자 송고시간 2018-01-23 19:11

수원시, 23일 수원시청 여자아이스하키팀 창단 발표

수원시의회 한국당·국민의당, '독단적 결정으로 창단철회'주장
23일 수원시청 중회의실에서 진행된 '수원시청 여자 아이스하키팀 창단 발표' 기자회견. 오른쪽부터 대한아이스하키협회 올림픽 단장 양승준, 대한 아이스하키협회 한상덕부회장, 염태영수원시장, 김진관 수원시의회 의장, 백종헌 수원시의회 기획경제위원장/아시아뉴스통신=정은아기자
23일 오후 수원시의회 세미나실에서 시의회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의원들이 수원시아이스하키팀 창단 철회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정은아기자

경기 수원시가 23일 오전 수원시 아이스하키창단 발표 기자회견을 가진 동시간대에 문화복지교육위원회 아이스하키창단 사전설명회를 진행하면서 '사전협의 없는 독단적 결정'이라는 뭇매를 맞고 있다.

수원시는 기자회견을 진행하기 전날 오전 김진관 의장과 염상훈 부의장, 각 위원장들에게 수원시 아이스하키팀 창단을 위한 '긴급의장단 회의'를 진행했다.

그러나 참석 의원들이 긴급의장단 회의가 진행되기 10분전 문자로 통보받은데 이어 참석 의원들이 사전에 수원시 아이스하키팀 창단에 대한 설명을 듣지 못하고 참석하면서 절차상 문제점이 지적됐다.

실제로 긴급회의가 급하게 진행돼 김진관 의장과 염상훈 부의장, 조명자 문화복지교육위원장, 이재선 도시환경위원장, 백종헌 개획경제위원장만 참석했고 한원찬 의회운영위원장과 김은수 안전교통건설위원장은 개인적인 이유로 참석하지 못했다.

이 자리에서 염태영 수원시장은 아이스하키창단의 필요성을 피력하고 나섰지만 참석한 의원들은 전체의원들에게 설명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염 시장은 23일 오전 11시 30분 아이스하키창단 발표 기자회견을 가졌고 문화복지교육위원회는 같은 시간대에 다른 장소에서 '사전설명회'를 진행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결국 기자회견 자리에는 체육회 소관 문화복지교육위원회 조명자 위원장과 송영완 국장이 사전설명회에 참석으로 '창단 기자회견'에는 함께 하지 못했다.

이와 함께 수원시의회 자유한국당은 오전 8시 '긴급의총'을 진행해 '아이스하키팀 창단 철회 촉구'를 당론으로 정하고 국민의당과 함께 오후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다수의 시의원들은 "명분이 있는 창단이라 하지만 절차를 무시한 행위는 문제가 있다"며 "긴급사항이라고 하기에도, 수원시가 떠안기에도 명분이 약하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관련 염태영 수원시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위원장들과 사전 회의를 통해 필요성을 피력했다고 강조했었다.

염 시장은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스위스 IOC로잔회의에서 합의된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은 평창올림픽의 평화유산으로 역사적 의미가 있다"며 "수원시는 여자 아이스하키팀 창단을 통해 이러한 역사적 의의를 계승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발표했다.
 

[ 저작권자 © 아시아뉴스통신.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제보전화 : 1644-3331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의견쓰기

댓글 작성을 위해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회원가입 시 주민번호를 요구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