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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우리 아이들을 지켜주세요

[광주전남=아시아뉴스통신] 박용준기자 송고시간 2018-02-05 15:35

해남경찰서 여성청소년계 순경 이하은(사진제공=해남경찰서)

연일 보도되는 아동학대는 이 사회가 어디로 가는지를 되묻게 한다. 도를 넘어도 한참 넘어선 상황이 심각하도 못해 참담하다. 최근에 발생한 아동학대 사건 중 이슈화된 기사를 보면 그야말로 인면수심(人面獸心)이 아닐 수 없다.

8개월 된 아기를 지속적으로 때리고 방치하여 숨지게 하고 숨이 멎은 아이를 여행용가방에 넣어 3일 동안 베란다에 방치한 30대 엄마부터 시작하여 고준희양 사건 역시, 외부충격으로부터 갈비뼈 3개가 부러져 사망 했다는 게 국과수 2차 부검결과인데 결국 친부와 내연녀의 아동학대가 가져온 참사로 드러난 것이다.

해가 거듭될수록 아동학대의 범죄는 증가하고 잔인해지고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아동학대 발생건수는 총 1만647건으로 전년대비 19% 증가 하였다고 한다.
 
더욱 안타까운 사실은 가해자가 부모인 경우가 71%로 가장 많다는 것이다. 부모로부터 사랑을 받아야 할 아동들이 가장 믿고 의지해야할 부모로부터 학대를 당하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이다. 아동학대는 주로 가정 내에서 발생하고, 아직 성장이 다 이루어지지 않는 아동들을 대상으로 하기에 다른 범죄들과 달리 피해 당사자인 아동의 신고를 기대하기 어렵다. 그렇게 때문에 우리 모두가 아동에 대한 주의 깊은 관심이 필요하다. 아동학대란 신체적인 손상을 입히는 신체학대 뿐만 아니라 성(性)학대, 정서학대, 방임 등을 포함한다.
 
또한 주변의 아이에게 미심쩍은 멍이나 상처가 있는 경우, 보호자가 아이 상처에 대한 설명이 부적절한 경우, 아동이 부모와의 접촉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 경우, 아동의 나이에 맞지 않는 조숙한 성지식을 가지고 있을시 아동학대를 의심해 보아야한다. 아동학대가 의심되는 정황을 발견해도 어디로 신고할지 몰라 망설이는 경우가 있는데 아동학대 신고번호는 112로 통합이 되었기에 망설이지 말고 112로 신고를 하면 된다. 더 이상은 아동학대를 가정사로 치부하지 말고 우리 모두가 관심을 가져 아동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서야한다.

이러한 참담한 불행을 끝내는 것은 우리 모두 ‘세상의 모든 아이가 내 자식’ 이라는 마음으로 주변의 아이들에게 관심을 갖는 게 그 출발점이 될 것이다.
          해남경찰서 여성청소년계 순경 이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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