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3일 화요일
뉴스홈 산업/경제/기업
현대重 노사, ‘2016·2017년 임단협’ 잠정합의

[울산=아시아뉴스통신] 윤요섭기자 송고시간 2018-02-08 13:39

일감 부족 심화로 위기 가중, 설 전 타결 위해
지난해 6월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에서 노사 교섭대표들이 2017년 임금협상 상견례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제공=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 노사가 지난 7일 2016년과 2017년 임금 및 단체협약의 새로운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8일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잠정합의안의 주요 내용은 ▲기본급 동결 ▲자기계발비 월 20시간 지급 ▲타결 격려금 연 100%+150만원 ▲사업분할 조기 정착 격려금 150만원 등이다.

성과금은 산출 기준대로 지급하고, 상여금 지급 기준 일부 변경과 신규 채용시 종업원 자녀 우대 등 실효성 없는 일부 단체협약 조항 삭제 등도 기존 합의안과 동일하다.

이번에 추가된 내용은 ▲유상증자에 따른 우리사주 청약 대출금에 대한 1년치 이자 비용 지원과 ▲직원 생활안정지원금 20만원 지급 등이다.

노사는 2016년 5월, 2016년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을 시작했지만, 그해 마무리 짓지 못하고 지난해 6월부터 2016년 임단협과 2017년 임금 협상을 묶어 2년치 교섭을 계속해왔다.

이번 잠정합의는 지난해 12월 말 마련한 첫번째 잠정합의안이 지난달 9일 열린 조합원 총회에서 부결된 이후 수차례 재교섭을 거쳐 한달여 만에 이뤄졌다.

노사는 일감 부족 심화 등으로 조선업의 위기가 가중되는 상황에서 더 이상 임단협 마무리를 지체해서는 안 된다는 데 뜻을 같이하고 설 전 타결을 위해 마침내 잠정합의안을 끌어냈다.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는 잠정합의안을 오는 9일 조합원 총회에 부쳐 찬반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조합원 총회를 통과하면 현대중공업은 1년9개월여 만에 2016년과 2017년 2년치 협상을 마무리하게 된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유례없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재도약에 나서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노사의 하나된 의지 결집이 중요하다”며 “지역 사회에서도 조속한 타결을 간절히 바라고 있는 만큼 조합원들의 현명한 판단을 바란다”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아시아뉴스통신.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제보전화 : 1644-3331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의견쓰기

댓글 작성을 위해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회원가입 시 주민번호를 요구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