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4일 수요일
뉴스홈 칼럼(기고)
턱관절장애, 잘못된 구강악습관 교정만으로도 증상 개선할 수 있어

[서울=아시아뉴스통신] 김미은기자 송고시간 2018-02-09 09:49

사진제공: 미사지구 미사프라임치과

직장인 이 모씨(34세, 미사지구)는 얼마 전부터 턱에 반복적인 통증이 나타나기 시작해 음식물을 씹는데 불편을 겪고 있다. 이에 그는 가까운 치과를 찾기에 이르렀고 의료진으로부터 이갈이 습관을 교정해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다. 평소 가지고 있던 수면 중 이를 가는 습관이 턱관절에 장애를 유발한 것이었다.

턱관절은 머리뼈와 아래턱뼈가 맞물려 움직이는 관절을 말하며 근육, 인대, 뼈, 디스크 등이 어우러져 입을 벌리거나 음식물을 저작하거나 대화를 할 때 기타 여러 가지 활동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대부분 신경이나 혈관이 없는 섬유성 조직으로 돼 있으며 관절운동 시 약간의 유연성을 가지고 있다. 

턱관절장애는 귀 앞 부위의 턱관절에 이상이 생긴 것을 말한다. 증상은 일반적으로 턱과 귀 부위, 머리가 아프며, 심하면 얼굴 전체에 통증을 호소한다. 아래턱의 운동 제한, 비대칭적인 아래턱의 운동 형태와 관절음(딸각하는 소리), 마찰음(뼈와 뼈의 가벼운 접촉), 염발음(뼈와 뼈의 심한 접촉) 등으로 표현되는 관절 잡음도 나타난다

발생원인으로는 유전적 소인, 외상, 골격의 이상, 영양 부족, 호르몬 변화, 알레르기 등 생물학적 요인과 수면장애(이갈이 등), 운동 부족, 흡연, 음주 등 행동요인, 대기오염, 만성적인 소음이나 진동 등과 같은 환경요인 등이 있는데, 딱딱한 음식을 자주 먹거나 턱을 괴거나 하는 등의 턱관절에 무리한 영향을 끼치는 습관에 의해 발생하는 요인이 가장 많다

미사지구 미사프라임치과 이홍석 원장은 “턱관절장애는 증세가 심할 경우 자유롭게 입을 벌리는 것조차 어려울 수 있다”면서 “원인은 선천적으로 턱뼈와 관절이 약한 경우도 있겠지만 대부분 턱에 좋지 못한 습관이나 외상, 혹은 교합이 맞지 않는 경우에 발생하는 만큼 장애를 예방하려면 구강악습관들을 개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턱관절장애를 유발하는 대표적인 구강악습관에는 이를 갈거나 악무는 습관이 있다. 따라서 무의식적으로 이를 꽉 무는 습관이 있다면 개선이 필요하다. 수면 시 이를 심하게 갈거나 옆으로 누워서 자는 경우, 한쪽으로만 씹는 편측저작, 턱을 괴는 습관, 입을 크게 벌리거나 손톱이나 물건을 물어뜯는 습관 등도 턱관절에 무리를 주는 악습관이므로 주의해야 한다.

턱관절장애 치료는 턱에 되도록 손상을 주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따라서 구강악습관을 교정하는 행동요법과 함께 약물치료, 물리치료, 운동처방, 교합장치 등 보존적인 치료방법이 적용된다. 이때 물리치료의 종류에는 온습포, 초음파, 경피성전기신경자극, 전기침자극, 레이저치료 등이 있다

이 원장은 “턱관절을 구성하는 조직은 한 번 망가지면 회복이 어려워 예방과 조기치료가 중요하다”면서 “턱관절에 이상이 느껴졌다면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병원을 내원해 의료진을 통한 정확한 진단 및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턱관절장애는 잘못된 생활습관을 교정하는 것만으로 상당한 예방 및 개선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 “일상생활에서 올바른 자세를 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사외 기고는 본사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아시아뉴스통신.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제보전화 : 1644-3331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의견쓰기

댓글 작성을 위해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회원가입 시 주민번호를 요구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