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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무총리, 북측 고위급대표단 환송 오찬 주최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홍근진기자 송고시간 2018-02-11 21:54

11일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이낙연 국무총리 주최 평창올림픽 북측 고위급대표단 환송 오찬에서 김영남 상임위원장, 이낙연 국무총리, 김여정 제1부부장이 건배를 하고 있다.(사진제공=국무총리실)

이낙연 국무총리가 11일 평창올림픽 북측 고위급대표단이 머물고 있는 워커힐 호텔에서 환송 오찬을 베풀고 한반도의 밝은 미래를 기원했다.

총리실에 따르면 이날 오찬에는 조명균 통일부장관, 도종환 문체부장관, 정세현 한반도평화포럼 이사장, 임동원 한반도평화포럼 명예이사장, 박재규 경남대 총장, 김홍걸 민화협 상임의장, 김덕룡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심재권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배재정 국무총리 비서실장, 강수진 국립발레단 감독 등 12명이 참석했다.

북측에서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김여정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 등 10명이 참석했다.

이 총리는 오찬에 앞서 애스톤하우스에 마련된 환담장에서 김 위원장, 김 부부장, 최 위원장, 리 위원장 등 북측 대표단을 맞아 조 장관, 도 장관과 함께 환담을 나눴다.

이 총리는 이 자리에서 "남북 아이스하키 단일팀으로 감동을 보여주신 선수들께 감사드린다"며 "어제의 감동을 이어나가야 할 책임감도 느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승부가 문제가 아니라 우리 민족의 슬기와 용맹을 보여줬다"며 "어제 경기를 시간가는 줄 모르고 관람했다"고 높이 평가했다.
 
11일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이낙연 국무총리가 주최한 평창올림픽 북측 고위급대표단 환송 오찬을 마치고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제공=국무총리실)

이어진 오찬에서 이 총리는 "평창동계올림픽은 우리 민족과 세계 인류에게 두고두고 기억될 역사가 되었다"며 "남과 북이 난관을 이기고 공동번영과 평화통일에 이르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어 "평창올림픽은 작은 시작"이라며 "길은 다닐수록 넓어지고, 정은 나눌수록 깊어진다"고 강조한 뒤 "한반도의 밝은 미래를 바라는 우리 모두의 마음을 담아 건배를 제의한다"며 잔을 들었다.

김 위원장은 답사에서 "성대히 개막된 평창올림픽을 축하한다"라며 "어제 개막식은 우리 민족의 위상을 과시할 수 있었고, 조국이 통일되는 그날이 하루속히 앞당겨 지게 되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건배사로 "조국통일의 그날을 앞당기기 위해 민족적인 화합의 역량을 힘있고 질서있게 기울여 나아갈 것을 축원한다"고 말했다.

약 2시간 동안 진행된 오찬에서 참석자들은 남북의 음식과 날씨, 평창 동계올림픽 등을 화제로 이야기를 나누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갔으며 건배주로는 우리 전통소주인 문배주가 준비됐다.

한편 김 위원장은 강수진 국립발레단장에게 "통일되기 전에 평양에서 발레공연을 해주면 좋지 않겠습니까"라고  묻기도 하고, 체육 문화 예술분야에서 남북간 교류가 필요하다는 임동원 한반도평화포럼 명예이사장의 말에 "경평축구를 다시 하면 좋지 않겠습니까"라고 답하기도 했다.

이 총리는 김홍걸 민화협 상임의장을 김 위원장과 김 부부장에게 직접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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