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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시대 치아관리, 무분별한 치아발치 피해야

[서울=아시아뉴스통신] 황태영기자 송고시간 2018-02-13 15:49

사진제공: 믿을신치과

건강한 치아는 오복(五福) 중 하나라는 말이 있듯 20대의 건강한 치아를 80세까지 오래 사용하기 위해선 꾸준한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흔히들 치아건강은 ‘타고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짙지만 사실 타고 나는 것보다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게 전문의들의 조언이다. 

치아수명을 단축시키는 대표적 요인으로는 잘못된 칫솔질, 과도한 음주·흡연, 습관적인 카페인 음료·탄산음료 섭취 등이 있으며 이 같은 잘못된 생활습관은 치주질환이나 치아마모 등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바로 잡는 것이 현명하다. 

또한 치아나 잇몸에 이상증세가 느껴지면 곧바로 치과 정밀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 지겠지’라는 생각에 무심코 지나쳤다가는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아야 하는 상황을 초래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치아수명을 단축시키는 요인 중 하나로는 ‘치주질환(periodontal disease)’을 꼽을 수 있다. 흔히 ‘풍치’라고도 하는 이 질환은 치아의 뿌리를 잡아주는 치조골이 주저앉아 치아가 시리고 흔들리는 증상을 말한다. 

풍치가 충치보다 더 위험한 이유는 초기나 중기까지 통증이 거의 없어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 결국 치료시기를 놓쳐 발치를 해야 하는 상황에 이를 수 있다는 것이다. 치과치료에 있어 발치가 불가피하다는 것은 치아에 대한 사망선고나 다름없어 치아를 건강하고 오래 사용하기 위해선 자연치아를 최대한 잘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풍치 치료는 염증의 진행 정도에 따라 치료방법이 크게 달라지며 염증이 잇몸에만 국한돼 있는 치은염의 경우 정기적인 스케일링을 통해 치석을 제거하는 것만으로도 쉽게 완화될 수 있다. 

반면 염증이 잇몸을 넘어 치주인대와 치조골까지 진행된 치주염의 경우 잇몸을 절개한 후 염증 부위를 긁어내야 하고 잇몸뼈가 녹아내렸다면 주위 치아로 번지지 않도록 치아를 발치한 후 임플란트를 시행해야 한다. 

이처럼 풍치는 치료시기를 놓치면 치조골과 치주인대가 파괴될 위험이 커지는 것은 물론 치료가 불가능하거나 발치를 해야 하는 상황을 초래할 수 있으니 가급적 조기발견을 통해 제때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 

아울러 풍치 예방을 위해선 연 1∼2회 치과 검진과 치과 스케일링이 병행돼야 하고 가급적 음식물 섭취 후 칫솔질과 함께 치실 및 치간 칫솔을 생활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도움말: 치과전문의 신태운 믿을신치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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