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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결혼이민여성 이중언어 강사 40명 양성

[대구경북=아시아뉴스통신] 김상범기자 송고시간 2018-02-17 10:17

외국어수업 모습./아시아뉴스통신DB

경북도는 지난 5일부터 10일까지 일주일간 선산청소년수련관에서 합숙교육을 통해 결혼이민여성 이중언어강사 40명을 신규 양성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이중언어 강사 양성 과정은 베트남어 15명, 중국어 11명, 영어(필리핀) 9명, 캄보디아어 3명, 일본어 2명으로, 기존 3개 언어에서 캄보디아어와 일본어가 시범적으로 추가 도입된다.

이중언어강사 양성과정에 참여한 결혼이민여성은 필리핀, 중국, 베트남 출신 이중언어강사 활동 가능자들로 울릉군을 제외한 도내 22개 시.군 다문화가정지원센터장이 추천한 여성들이다.

신규 양성과정은 자신들의 모국어를 활용해 이중언어강사로 활동할 수 있도록 한글위주 교육으로 다문화감수성 함양, 다문화 정책 이해, 어원활용 및 연령별 특성에 따른 언어지도, 기본 문법지도, 한국사와 각국 역사비교, 이중언어 강의 실제, 말하기 지도방법 등으로 구성돼 있다.

도는 결혼이민여성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난 2016년 135명의 이중언어강사를 양성하여 개인사정으로 활동을 못하는 50여명을 제외한 80여명이 초등학교 방과후 교실, 지역아동센터, 읍면동 주민센터, 어린이집 등 외국어 교육이 필요한 290여 개소에서 원어민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결혼이민여성 이중언어강사 사업은 결혼이민여성에게는 양질의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하고 지역의 아동 및 주민들에게는 원어민이 제공하는 양질의 외국어 교육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어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지난 2016년에 이어 올해 새롭게 신규로 이중언어강사를 양성하게 된 것은 새로운 수요에 부응하고 전체 시군으로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지난해는 도에서 강사의 교육 및 파견 등 모든 사업을 일괄 시행했고 사업이 안정화 되고 사업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올해부터는 강사 양성 및 보수교육은 도에서, 그 밖에 강사파견 등 모든 실질적인 사업은 시군에서 직접 시행하도록 하면서 사업비도 8억 6000만원에서 16억 6000만원으로 대폭 확대했다.

이번 양성과정에 참여한 베트남 출신 한 예비강사는 "그동안 한국어에 서툴러 적응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제가 잘할 수 있는 베트남어를 통해 한국사회에 기여할 수 있어 기쁘고 앞으로 베트남과의 교류가 늘어나면 제 역할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규식 경북도 여성가족정책관은 "이중언어 양성과정 강사들의 능력을 최대한 끌어올려 수강자들의 요구에 부합하고 교육현장에서 존경받는 경쟁력을 가진 이중언어 강사를 배출하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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