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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교수, '행정수도 백지계획 보고서' 세종시에 기증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홍근진기자 송고시간 2018-02-18 18:21

세종시가 18일 충북대 박병호 교수가 기증했다고 밝힌 백지계획 분야별 보고서.(사진제공=세종시청)

세종시는 18일 충북대학교 도시공학과 박병호 교수가 '행정수도 건설을 위한 백지계획(이하 백지계획)' 분야별 보고서 원본 19권을 기증해 왔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 자료는 지난 2016년부터 시의 탄생 이전 기록물들을 수집하고 기록하는 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백지계획'을 박 교수가 기증해 왔다는 것.

'백지계획'은 故 박정희 전 대통령이 지난 1977년 초 백지상태에서 이상적인 행정수도를 구상한다는 취지에서 붙인 제목으로 이번 자료는 설계를 위한 분야별 보고서들이다.
 
지난 1970년대 후반 박정희 전 대통령이 진행했던 백지계획에 들어있던 계획도.(사진출처=충청남도)

박 교수는 '백지계획' 설계를 위해 구상했던 정부의 '중화학 기획단'에 소속돼 연구에 참여했으며 당시 계획은 장기면을 중심으로 현재의 세종시 신도시와 공주에 걸쳐 건설하는 것으로 돼있다. 

이번 보고서는 ▲후보지 선정에 관한 1, 2차 조사(1978) ▲입지선정 기준에 관한 연구(1978) ▲단계별 건설계획(1978) 등이 상세하게 작성돼 있다.

김덕중 자치행정과장은 "이번 기증 자료는 수도 이전에 관한 초기 연구 자료로서 큰 가치를 지닌다"며 "뜻깊은 자료인만큼 체계적으로 정리해 전시하고 널리 알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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