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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시, 옛길박물관 책 제23집 '1747년 사근도 역 사람들' 발간

[대구경북=아시아뉴스통신] 김철희기자 송고시간 2018-02-19 11:22

문경시 옛길박물관의 책 제23집 '사근도 역 사람들 – 사근도형지안' 표지.(사진제공=문경시청)

경북 문경시는 옛길박물관의 책 제23집 '사근도 역 사람들 – 사근도형지안'을 발간했다고 19일 밝혔다.

책은 문경새재관리사무소 옛길박물관이 소장한 국내 유일의 역인(驛人) 대장인 사근도형지안의 해제와 영인본을 수록했다.

조선왕조는 역참에 소속된 역리(驛吏), 역노비(驛奴婢) 등의 역인(驛人)을 관리하기 위해 호적과는 별도의 장부를 작성했는데 이것이 형지안(形止案)이다.

사근도(沙斤道)는 조선시대 경상도 함양의 사근역(沙斤驛)을 중심으로 한 역도(驛道)로 본역은 사근역이며 속역은 14개로 이뤄졌다.

조선시대 역참 수와 3년 주기라는 작성 횟수에 비하면 현전하는 형지안은 불과 4책으로 김천도형지안(1738년), 송라도형지안(1765년), 자여도형지안(1804년), 사근도형지안(1747년)뿐이다.

김천도, 송라도, 자여도형지안은 모두 일본에 있다.

'사근도형지안'은 옛길박물관에서 발굴한 국내 유일의 역인 장부이며 역리(驛吏)ㆍ역노비(驛奴婢)뿐만 아니라 솔거인(率居人)과 보인(保人)의 사항까지 상세하게 기재하고 있어 당시 역의 인구와 신분구조, 역 운영 상황 등을 알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다.

옛길박물관은 2016년 사근도형지안에 기재된 5000여 명의 역인을 데이터베이스화 했고, 2017년 6월 사근도형지안 발굴 학술대회를 개최한 바 있다.

사근도형지안은 경상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 신청해 현재 심사를 기다리고 있다.

한편 '1747년 사근도 역 사람들 – 사근도형지안'은 국내 유명 전문출판사인 도서출판 민속원에서 서점 판매용으로도 발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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