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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가정폭력 없는 밝고 건강한 사회를 바라며...

[인천=아시아뉴스통신] 양행복기자 송고시간 2018-02-21 16:33

인천부평경찰서 부평2파출소 경사 홍무진(사진제공=부평경찰서)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이란 유명한 한자성어가 있다.

집안이 화목하면 모든 일이 잘 이루어진다는 것을 뜻하는 말이다.

가정은 공동생활이 이루어지는 최소 단위이자 사회생활의 출발점이다.

그런데 이렇듯 중요한 가정이 폭력으로 인하여 위협 받고 있다.
 
전통적으로 우리나라 사람들은 가정폭력을 가정 내의 문제로 치부하여 방관하는 분위기가 있다.

이웃집 사람이 그 사람의 아내나 자녀를 때려도 자신에게 큰 피해가 되지 않으면 “그냥 그 집안 문제이겠거니, 잘못했기 때문에 훈계 하겠거니” 하면서 쉬쉬 해왔다.

경찰관이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도 되레 가해자는 “남의 가정일 에 왜 참견하느냐” 라며 큰소리를 치며 죄책감 따위는 느끼지 않는다. 피해자도 가정을 지키기 위해 처벌을 원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대응하기 곤란할 때가 많다.
 
이 같은 사회 분위기 속에서 가정폭력은 은밀하게 이루어져 왔고 폭력으로 인하여 고통 받는 가정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학교폭력과 가출•성매매 등 청소년 범죄 대다수가 그 시작은 가정 불화를 원인으로 하고 있다고 하니 정말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경찰청에서는 새 정부 국정과제에 따라 젠더폭력을 중심으로, 아동·노인·장애인·청소년 등 사회적 약자 전반을 아우르는 「3대 치안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특히 학대전담경찰관(Anti-Abuse Police Officer)을 운영 전일 모든 가정폭력·아동·노인학대 신고사건에 대해 일일 모니터링을 실시, 재학대 예방 및 피해자 보호·지원에 힘쓰고 있다.
 
그러나 경찰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국민의 관심과 참여가 없다면 공염불(空念佛)에 그칠 수밖에 없다. 우리 주변에 폭력으로 힘들어 하고 있는 가정이 없는지 돌아보고 도움의 손길을 내밀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
 
※사외 기고는 본사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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