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허명환 자유한국당 정책조정위원(가운데)이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사진제공=포항시청) |
허명환 자유한국당 안전행정정책조정위원은 21일 경북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사무실 등 여건을 갖추는대로 조속히 6.13 포항시장 선거에 출마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 위원은 "지난 2016년 총선 때 포항북구에서 용인(을) 지역으로 경쟁력 우선 전략공천됨으로써 이후 수도권에서 당협위원장직을 수행하고 있었으나 지난해 11.15지진 때문에 홀로 기거하고 계신 노모(82)를 직접 모실 수 밖에 없어 중앙당 지도부와 협의 후 당협위원장직을 사직하고 고향 포항으로 복귀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흥해 지진 이재민들을 만나보고 동빈대교 등 지역현안을 청취하던 중 지난 2.11 여진으로 인한 추가피해 등이 발생하면서 보다 적극적으로 지역을 위해 자신의 역량을 활용해야 하겠다는 판단으로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지진피해 복구에 대한 중앙과 지방 역할의 대해 "우리 지방자치는 3할자치라 할 정도로 중앙정부의 역할과 비중이 커 지방행정은 종합행정으로서 중앙정부의 맥과 흐름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할 경우 시정은 '갈라파고스 시정(市政)'이 돼 그 피해는 시민이 전적으로 입게 된다"고 지적했다.
허 위원은 "이와 같은 복구계획을 중앙정부에 건의하겠다"며 "문재인 정부는 세월호사건 및 촛불시민혁명을 집권의 두 축으로 보는 만큼 이와 같은 지진피해 건의에 대해 정파가 다르다고 외면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