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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행정기획국장은 '자라목 신세'

[=아시아뉴스통신] 김택수기자 송고시간 2010-09-03 11:11

김택수 아시아뉴스통신 경기동북부취재본부장

 경기도 성남시 산하 공기업 본부장 및 이사장과 시청 간부의 퇴직과 전출을 강요해 오던 행정국장이 본인이 저지른 부당 행정행위로 인해 위기를 맞고 있다는 소식이다.


 한마디로 '修身齊家(수신제가)'를 제대로 하지 못해 본인이 던진 부메랑에  자라목 신세가 됐다는 표현이 적절한 것 같다.


 5대 이재명 성남시장 취임이후 자의 반 타의 반 그가 해 온 퇴직과 전출요구 등은 공기업 간부들과 시청 간부들 사이에서는 공포의 대상으로 각인돼 왔다.


 특히 말로만 듣던 살생부를 차곡차곡 실행에 옮기던 행정국장은 자신이 결재한 납골당 관련, 행정행위가 허가취소로 이어지는 바람에 문제는 일파만파 확산되기 시작했다.


 책임이 뒤 따르는 대목이다.


 문제의 사건은 지난해 12월9일쯤 재단법인 송파공원에 허가해 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소재 '남서울 공원묘지 내 납골당 설치 사업시행자 지정 및 실시계획 인가'를  지난달 31일 시 집행부가 과감히 취소했기 때문이다.


 이 같이 잘못된 행정 행위는 성남시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는데 손색이 없다고 표현하는 것이 옳지 않은가 싶다.
 
 민원인의 후속 조치(소송) 또한 지켜봐야 할 일이다.


 옛 문헌에 '易之思之(역지사지)'라는 고사성어가 있다. 이 고사 성어는 ‘나를 생각하기 이전에 상대방의 입장부터 먼저 생각’하라는 뜻이 담겨 있다.


 그런데 문제의 행정국장은 코앞에 닥친 자신의 앞날도 제대로 가늠하지 못하면서 남의 허물을 들춰내는데 앞장서 왔고 그릇된 행정 행위를 일삼아 오다 발등에 불이 떨어져 피할 수 없는 궁지에 몰리고 만 셈이다.


 여기에다 이 시장 측근을 자초하는 일부 간부 공무원들까지 합세, 시 인사에 관여하고 나서 이들도 행정국장의 사례를 '反面敎師(반면교사)'로 여겨 자중하길 바랄뿐이다.


 요즘 들어 수세에 몰렸던 성남시 몇몇 간부 공무원들은 가뿐 한숨을 몰아쉬며 놀란 가슴을 여미고 있지만 언젠가 곧 닥칠 태풍의 기세에 자세를 한껏 낮춘 채 하루하루를 근근이 보내고 있다는 후문이다.


 성남시에 바란다.


 성남시 2500여 공직자는 누구편도 아닌 성남시 공무원일 뿐이다.


 시 집행부가 이 같은 생각을 가졌을 때 세계 속의 성남시로 재도약할 수 있고 차기 집행부 또한 아름다운 교훈으로 받아들일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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